인플레이션 피크 통과 기대감에 소비심리 회복…기대인플레이션 두 달째↓

홍성완 기자 2023. 4. 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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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 피크 통과 기대감으로 우리나라의 소비자심리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소비자의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두 달째 하락하면서 향후 물가 안정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148)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4.9%,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7%로 모두 0.2%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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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인플레이션 피크 통과 기대감으로 우리나라의 소비자심리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소비자의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두 달째 하락하면서 향후 물가 안정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1로 전월(92.0)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장기평균치(2003년1월~2022년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4월 전체 CCSI는 지난해 6월(96.7)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물가 상승 폭 둔화에 따른 물가 안정 기대심리와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추가 긴축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CSI를 살펴보면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7) 및 생활형편전망CSI(90)는 전월대비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6) 및 소비지출전망CSI(110)는 전월과 같았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58) 및 향후경기전망 CSI(68)는 전월대비 각각 6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비관적인 응답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기회전망CSI(74)는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금리수준전망CSI(111)는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CSI(92) 및 가계저축전망CSI(95)는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99) 및 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대비 모두 2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148)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87) 및 임금수준전망CSI(114)는 전월대비 각각 7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4.9%,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7%로 모두 0.2%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고, 지난해 5월(3.3%)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복수선택)은 공공요금(77.6%), 석유류제품(35.3%), 농축수산물(28.8%)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11.9%포인트 상승)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3.5%포인트), 공업제품(-3.0%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으며, 전국 도시 2500가구 중 2366가구가 응답한 결과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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