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장타 여왕 김아림 KLPGA 챔피언십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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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는 KLPGA 챔피언십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장타 여왕' 김아림(28·한화큐셀)이 2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570야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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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는 KLPGA 챔피언십이다.1978년 KLPGA가 출범하면서 시작됐으며 1989년을 제외하고 44차례 열렸다. 하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2명뿐이다. 1980∼1982년 구옥희가 3년 연속 우승했고 2020∼2021년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이 2연패를 달성했다. 코스 설계가 매우 까다로워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건너뛰고 휴식을 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한 간판스타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5개 메이저 대회 석권의 발판을 놓겠다는 각오다. 박민지는 2021시즌과 2022시즌에 6승씩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2승을 메이저에서 쌓았다. 한국여자오픈,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대기록 달성에 바짝 다가선다. 박현경은 타이틀 방어의 경험을 앞세워 이 대회 세번째 우승을 노린다. 그는 지난해에도 10위에 오를 정도로 KLPGA 챔피언십에만 출전하면 펄펄 난다. 박현경은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두차례와 6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즌 상금 2위(2억3433만원), 대상포인트 2위를 달린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은(27·대방건설)도 출전하는 만큼 이번 대회에는 해외파와 국내파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이정은은 2017년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12언더파 60타로 KLPGA 투어 18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궁합이 잘 맞는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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