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품격?... 바람잘 날 없는 경제 상황속 조용히 잘나가는 에르메스·루이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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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은행권 파산 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세계경제에서 명품시장만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에르메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으며, 세계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이끄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도 17%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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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은행권 파산 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세계경제에서 명품시장만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에르메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으며, 세계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이끄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도 17%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유럽 증권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가 있기 전에도 명품 업체들의 주가가 평균 23%나 치솟는 등 고공행진을 했다. 이에 비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유럽 지수는 14% 오르는 데 그쳤다.
명품 시장의 활황은 지난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쇼핑을 시작한 중국의 부유층 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실제로 루이비통과 크리스티앙 디오르, 셀린느의 1분기 중국 매출은 30% 이상 증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가계 예금은 통상 2조 위안(약 380조9000억원)의 4배에 가까운 7조9000억위안으로 집계되는 등 중국 소비자들이 상당한 여유자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남은 기간에도 명품업체의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명품산업은 과거 침체기에도 압도적인 회복력을 보여줬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은 4개 분기에 걸쳐 감소했으나, 명품산업은 2개 분기 매출이 감소했다가 성장세로 돌아섰었다.
하지만 현재 추세는 장기평균과 맞지 않는 데다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팬데믹 이전 10년간 명품 분야는 통상 글로벌 GDP의 두배 정도 성장했으나 올해에는 8∼10%나 성장해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성장 전망치 2.8%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 2021년과 지난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만큼 추가 가격 인상으로 수익을 제고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이는 데다 이례적으로 전년 대비 33%나 늘린 지난해 광고 예산도 지속되기 힘들 수 있다고 WSJ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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