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신분으로 프로무대 점령…조우영 "여전히 목표는 AG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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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신분으로 국내 2부투어에 이어 1부투어까지 점령한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이 이번엔 DP월드투어(유럽투어)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조우영은 "예상치 못한 우승으로 이 대회에 나오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코리안투어, DP월드투어의 실력 좋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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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전까지 최대한 많은 대회 나서고파…이번주도 기대"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아마추어 신분으로 국내 2부투어에 이어 1부투어까지 점령한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이 이번엔 DP월드투어(유럽투어)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그는 "프로 무대에서 우승했지만 여전히 목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조우영은 26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DP월드투어·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공동 주관의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아직 프로 전환을 하지 않은 조우영은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13년 9월 이창우의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 이후 무려 10년만의 일이다.
그는 이 우승으로 코리아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었다. 아마추어 신분의 조우영에겐 큰 기회다.
조우영은 "예상치 못한 우승으로 이 대회에 나오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코리안투어, DP월드투어의 실력 좋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우영은 올해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당초 작년이었던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조우영의 프로 전향도 함께 늦어졌다.
아마 신분으로 병역을 해결하고 프로에 전향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인만큼, 조우영은 아시안게임에 모든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지난주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시드전도 면제 받았지만 그래도 목표와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전까지는 코리안투어 대회에 최대한 많이 나오고 해외 대회 경험도 많이 치르면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싶다"면서 "이 대회 역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우승의 행복을 채 만끽하기도 전에 또 한 번 큰 대회에 출격하게 된 그는 이번 대회 목표를 '컷 통과'로 잡았다. 다소 소박해보일 수 있는 목표지만 더 강한 동기부여를 위한 나름의 방법이다.
조우영은 "너무 높은 목표를 잡기 보다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일단 컷을 통과하면 3라운드부터 더 위를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은 지난주 열린 제주 오라CC만큼 익숙하진 않지만, 그래도 코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
그는 이 코스에서 열린 2020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7위를 마크했고, 2021년 같은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조우영은 "연습라운드를 치러보니 확실히 쉽지 않은 코스라고 느껴졌다"면서도 "지난주 제주의 강한 바람 속에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바람에 대한 적응은 수월할 것 같다. 우승을 하면서 샷 감도 많이 올라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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