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자부 FA 보상선수 마감…도로공사는 이고은, 현대건설은 김주향

   

한국도로공사로 돌아온 세터 이고은.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이 26일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 지명을 모두 마쳤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터 이고은(28)을 지명했다. 이고은은 2013-2014시즌 신인드래프트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지난해 3월 FA 자격을 획득한 뒤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33경기 출전, 세트 4위의 성적을 올린 이고은은 1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2022-2023시즌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박정아는 최근 FA에서 페퍼저축은행과 연간 총보수 7억7500만원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지난 시즌 연봉(4억3000만원)의 200%인 7억6000만원과 이고은을 보상 선수로 받았다.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김주향(왼쪽). 한국배구연맹

현대건설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24)을 지명했다. 김주향은 2017-2018시즌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2019년에는 FA로 현대건설에 합류한 고예림의 보상 선수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고 이번 FA에서 황민경(IBK기업은행)의 보상 선수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한 황민경은 이번 FA에서 총액 4억5000만원에 IBK기업은행과 2년 계약을 맺었다.

IBK기업은행의 선택은 미들 블로커 임혜림(18)이었다. 미들 브로커 김수지가 흥국생명으로 떠난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임혜림은 2022-2023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프로 데뷔했다. 김수지는 이번 FA에서 절친한 친구인 김연경의 소속팀인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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