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30대로 나온다며?”...80대 해리슨 포드 ‘회춘’시킨 그 기술
오는 6월 개봉을 앞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전설적인 모험가이자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가 운명의 다이얼을 찾기 위해 또 한 번 새로운 모험에 뛰어드는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인디아나 존스’ 다섯 번째 이야기로, 포드는 모험을 즐기고 악당을 물리치는 고고학자 역할로 다시 돌아왔다.
해리슨 포드는 인디아나 존스 1편 ‘레이더스’(1981)를 시작으로 2편 ‘인디아나 존스’(1984), 3편 ‘최후의 성전’(1989), 4편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에 모두 출연했다.
전작 이후 무려 15년 만에 제작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의 시대적 배경은 1969년대, 포드는 1944년으로 돌아가는 플래시백 장면에서 디지털 합성 기술의 도움을 받아 활기찬 젊은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최근 매거진 토탈 필름과 인터뷰에서 “해리슨 포드가 (80세 나이에도) 놀라울 정도로 민첩했고 재능이 넘쳤다”며 “35세로 돌아가는 장면은 그래서 촬영하기 어렵지 않았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VFX(Visual Effects, 시각 특수효과) 기술에 감탄하며 “여러 방면에서 놀라웠다. 관객들에게 그리워했던 시절을 완벽하게 맛보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기대했다.
노장 스타 해리슨 포드가 젊음을 되찾은 ‘비결’은 바로 ‘디에이징(de-aging)’ 기술이다. 영화 스타워즈를 연출한 조지 루커스 감독이 세운 특수효과 기업 ‘ILM’이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페이스 파인더’를 통해 포드의 젊은 시절 얼굴을 구현해냈다.
포드는 영국의 영화잡지 엠파이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젊은 모습을 보는 것은 “약간 으스스하다”고 농담하며 현재의 모습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최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 에서 공개된 드라마 ‘카지노’에서 60대 최민식이 디에이징(de-aging) 기술을 통해 차무식의 30대부터 연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민식은 이 장면에 대해 “과학 기술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가발이나 제 신체적 조건이 못 따라가긴 했다”면서 “무리였다. 이제 젊은 역할은 안 하려고 한다”고 엄살을 떨기도 했다.
최민식의 얼굴 디에이징은 씨제스걸리버스튜디오가 시각특수효과를, 수퍼톤이 AI 음성 합성을 담당했다. 씨제스걸리버스튜디오 VFX팀은 앞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특수시각효과상을 거머쥔 데 이어 이번엔 연구 단계에 있던 디에이징 기술을 실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디에이징은 촬영 현장에 특수장비는 하나도 쓰이지 않고 AI를 활용한 후반 작업으로 구현됐다. 60대 최민식 얼굴 위에 AI가 학습한 30대 최민식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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