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지사 면담…양 지역 협력 논의

최인진 기자 2023. 4. 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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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김동연 경기지사(오른쪽)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지사를 만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는 26일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와 만나 양 지역 경제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경선 주자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바이오, 태양광 발전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을 제안하고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청년 사다리)’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항공우주와 바이오 등 최첨단 혁신산업의 중심지인 플로리다주와 적극적 경제협력 관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플로리다 소재 대학에서 경기청년들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에 대한 협력과 함께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와 디샌티스 주지사 면담에 앞서 열린 조찬 브리핑에서는 경기도와 플로리다주의 투자환경 소개, 무역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간 교류가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는 플로리다주에 투자할 의향과 여력이 있는 도내 18개 기업이 함께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주 국제무역사절단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 이스라엘, 영국을 순방하며 각국의 재계,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

경기도는 2000년 11월 플로리다주와 자매결연을 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10월 플로리다투자공사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했다. 올해 2월에는 플로리다주에서 비즈니스와 투자환경을 주제로 경기도-플로리다주간 웨비나를 개최하는 등 교류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미 공화당의 내년 대선 유력 후보중 한 명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11월 일찌감치 대선 출마 선언을 했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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