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인·태 안보포럼'서 "北핵·미사일에 단합된 대응 중요"

"한미동맹 70년, 한반도 넘어 인·태 지역 평화·안정에 기여"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26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제5차 '인도·태평양 안보포럼'에 참석,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한 역내 국가들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포럼은 △국가별로 가장 우려하는 안보 도전과 △올 8월 피지에서 개최될 예정인 군 고위급(CHOD) 회의 때 논의하길 희망하는 의제 등을 안건으로 진행됐다.

김 의장은 인·태 지역에서 가장 우려되는 안보 도전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을 꼽으며 "단합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올해 70년을 맞은 한미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지속 기여해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의장은 "인·태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해 역내 모든 국가가 공동의 가치·이익을 공유하고, 적극적 연대·협력을 통해 이를 수호해가야 한다"며 "8월 CHOD에서도 오늘 언급된 안보 도전에 대해 더 심도 있게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태 안보포럼'은 지난 2021년 9월 미군 인·태 사령부 주최로 처음 개최됐으며, 인·태 지역 국가 군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역내 평화·안정 유지, 협력·소통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존 애퀼리노 미군 인·태사령관은 "올해 첫 인·태 안보포럼을 통해 역내 국가와 주요 안보 도전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엔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중국·호주·인도 등 인·태 지역 24개국 군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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