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률 100%’ 발야구 시대 속 눈에 띄는 김혜성의 순도

장은상 기자 2023. 4. 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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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순도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4)은 25일까지 올 시즌 20경기에서 타율 0.301, 5타점, 16득점으로 순항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해 34도루를 기록해 도루왕 타이틀은 KIA 타이거즈 박찬호(42도루)에게 내줬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다시금 출중한 도루 솜씨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김혜성이 압도적 성공률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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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 사진제공 | 키움 히어로즈
남다른 순도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4)은 25일까지 올 시즌 20경기에서 타율 0.301, 5타점, 16득점으로 순항하고 있다. 또 포지션을 2루수로 변경한 2022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키움의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유격수 에디슨 러셀과 함께 팀 내야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어느덧 ‘영웅 군단’에 없어선 안 될 핵심선수로 자리 잡았다. 공·수에서 제 몫을 충실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장기인 주루능력도 십분 살리고 있다.

김혜성은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한 2018시즌 31도루를 기록하며 ‘대도’의 자질을 뽐냈다. 이후 타격능력 키우기에 좀더 치중한 2019시즌 20도루, 2020시즌 25도루를 기록하더니 2021시즌에는 무려 46도루로 리그를 대표하는 대도로 발돋움했다. 도루왕을 차지하며 공·수·주를 겸비한 만능선수로 도약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34도루를 기록해 도루왕 타이틀은 KIA 타이거즈 박찬호(42도루)에게 내줬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다시금 출중한 도루 솜씨를 과시하고 있다. 25일까지 7도루로 NC 다이노스 박민우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KBO리그에선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발야구’가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초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 트윈스가 염경엽 감독의 부임과 함께 적극적으로 ‘뛰는 야구’를 구사하고 있다. 실제로 홍창기(6도루), 문성주, 신민재(이상 5도루) 등 LG 선수들 상당수가 도루 부문 상위권에 올라있다.

그러나 김혜성이 압도적 성공률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7차례 도루를 시도해 단 한 차례의 실패도 없이 성공률 100%를 자랑하고 있다. 공동 1위 박민우도 한 차례 실패를 경험했는데, 김혜성은 홀로 100%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키움 김혜성. 사진제공 |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과 박민우를 뒤쫓는 경쟁자들의 성공률은 더 떨어진다. 홍창기는 46.2% 문성주는 50%다. 신민재가 71.4%로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지만, 김혜성에 비할 바는 아니다.

빠른 발을 지닌 타자는 언제나 상대 배터리에게 큰 압박감을 준다. 더군다나 김혜성처럼 3할 안팎의 시즌 타율을 기록 중인 선수라면 눈엣가시나 다름없다. 투수의 타이밍까지 잘 빼앗기 때문에 성공률 또한 높은 김혜성에게는 출루를 허용해선 안 된다는 부담감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김혜성이 도루왕을 차지했던 2021시즌의 성공률은 92%(50회 시도·46회 성공)였다. 경쟁자들이 70%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순도에서부터 차이가 컸다. 그는 지난해에도 82.9%(2위)로 역시나 높은 도루 성공률을 보였다. 올해도 높은 순도를 앞세워 김혜성이 도루왕 타이틀을 탈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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