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맛집 돌아왔다”...스케일 커진 ‘낭만닥터 김사부3’[MK현장]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4. 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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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사진lSBS
‘낭만닥터 김사부3’가 안방극장에 또 한 번의 낭만을 선사한다.

26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새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식 PD를 비롯해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진경, 임원희, 윤나무, 소주연, 이홍내가 참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016년 방영된 시즌1, 2020년 방영된 시즌2 모두 최고 시청률 27%를 넘는 큰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 사례를 쓰며 시즌3 제작까지 이뤄졌다.

유인식 PD는 “시즌1, 2에 이어서 3로 찾아뵙게 됐다”면서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함께 배우들이 무르익은 모습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 스케일도 커졌고, 조금 더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이 주인공이 됐기 때문에 이야기 밀도가 꽉꽉 차있는 시즌3가 될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사람 사는 이야기와 따뜻한 감정, 살아가는 고민들이 녹아있으니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유일 트리플 보드 외과의 김사부 역으로 시즌1부터 작품을 이끌어 온 한석규는 “전주에 운전을 하다가 문득 든 생각이 있다. 나중에 언젠가 연기를 못하게 됐을 때 분명 ‘낭만닥터 김사부3’를 찍을 때가 생각날 것 같았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던 적이 있다. 이제 만 6년이 넘어서 7년째인데, 제 인생의 1/10이다. 굉장히 좋았던 시간이고, 개인적으로 럭키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시즌3까지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낭만닥터 김사부3’ 안효섭, 한석규, 이성경. 사진l유용석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에는 한석규를 중심으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진경, 임원희, 변우민, 김주헌, 윤나무, 신동욱, 소주연 등 성공 주역들이 시즌2에 이어 다시 한 번 돌담병원에서 뭉친다. 시즌3에서는 3년 후 돌담병원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시즌1부터 김사부의 숙원이었던 ‘돌담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지어질 것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유인식 PD는 “외상센터가 생기다 보니까 다뤄야 할 사건의 규모도 커졌다. 스케일이 커지면서 1, 2에서 보지 못한 그림들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 전에 갔던 맛집에 다시 들렀는데 맛이 변하지 않으면 너무 좋지 않나. 저희도 가게가 커지고 종업원이 늘어났을 뿐 맛은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시즌3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과 2에서 새로운 주인공들이 나왔다면, 시즌3에서는 기존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3년 뒤 모습을 그린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인식 PD는 “시즌2의 주인공들은 사회 초년생 느낌이 강했다. ‘이들이 돌담병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물었다면, 시즌3에서는 ‘이들이 선배가 됐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 줄까’가 궁금했다. 새로운 후배가 들어오면서 좌충우돌 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이와 함께 극중 3년차 커플이 된 일반외과 전문의 서우진(안효섭 분)·흉부외과 전문의 차은재(이성경 분)와 돌담병원 간호사 박은탁(김민재 분)·응급의학과 전문의 윤아름(소주연 분)의 로맨스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안효섭은 이성경과 다시 커플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시즌2 때는 이성경과 친해지는 중이라 서우진과 차은재가 선을 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후로 3년이 지나면서 친구로서의 사랑이 생기며 연기가 더 수월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성경은 “감독님이 각 캐릭터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끝까지 잡아주셔서 3년 전에 보셨던 은재와 우진이의 느낌이 지금도 유지될 수 있게 해주셨다”라고 부연했다.

김민재는 “저희가 만난지 3년 정도 됐고, 그 때 이후로 시간이 많이 흘렀지 않나. 이번 시즌에서 저희 커플은 달콤함도 나오지만 고비가 생기는 순간이 있다. 그것을 어떻게 마주하고 어떻게 시간을 넘기는지를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그러자 소주연은 “시즌3를 찍으면서 아름, 은탁이 보통의 똑같은 연인들이라는 것에 공감이 됐다”면서 “김민재에게 의지하며 촬영하고 있다”라고 파트너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진경은 돌담병원 수간호사 오명심, 임원희는 돌담병원 행정 실장 장기태로 다시 한 번 시청자를 찾는다. 또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이홍내는 흉부외과 펠로우 1년차 이선웅으로 분했다.

진경은 “시즌3로 돌아오게 돼서 감개무량하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임원희는 “이런 좋은 드라마에 시즌3까지 함께할 수 있다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즌1, 2 못지않게 재미있으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또 이홍내는 “존경하는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 동료 배우들과 함께 재밌고 치열하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민재. 사진lSBS
돌발 상황도 있었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부터 함께한 김민재가 한석규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자, 이에 감동한 한석규가 김민재에게 고마움을 표하던 중 그의 7월 입대 소식을 깜짝 공개한 것. 한석규는 “시즌1 때 김민재를 만났을 때 ‘군대 빨리 갔다 와’라고 한 적이 있는데7월에 군대를 간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김민재가 당황하자, 한석규는 “사고를 친 것 같다”라고 수습하기도 했다.

결국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3’가 제 20대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다. (군 입대를)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선배님이 대신 말씀해주신 것 같다. 아직 확정은 아니니까, 확정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 정인수 역을 맡은 윤나무는 “전 시즌에 비해 저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돌담져스가 정말 많은 일을 한다. 인간적인 히어로들, 사람 냄새나는 히어로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그분들의 활약을 방송을 통해 기대해달라”라고 방송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3’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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