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분기 최대 실적…IRA 세액공제 효과 ‘톡톡’
올해 IRA 혜택 최대 7억달러
대형 원통형 배터리 연말 양산
ESS 이어 車용 LFP 진출 검토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4%, 144.6% 증가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부터 미 IRA 세액 공제 예상 금액을 손익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AMPC 1003억원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한 해 15~20GWh 규모로 AMPC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감안하면 최대 7억달러의 혜택이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단독공장과 GM 합작 1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다. 2026년에는 GM 합작 1~3 공장, 혼다 합작공장, 애리조나 단독공장 등을 포함해 생산능력이 총 250기가와트시(GWh)까지 확대된다. 이 경우 받게 되는 보조금 규모는 87억5000만달러(약 11조6300억원)에 달한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 크기의 제품으로 테슬라는 2020년부터 차량에 이를 탑재하고 있다. 기존 2170(지름 21㎜, 길이 70㎜) 제품보다 크기를 키우고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선제적 기술 확보와 성공적 양산을 위해 4680 전담 조직을 편성했다”며 “양산 라인은 현재 투자 중이며, 올해 말 셋업을 완료해서 대규모 생산 검증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CATL 등 중국 배터리사의 북미 진출 시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업체가 미국에 진출하더라도 사업을 확장하고 안정화하는 데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해외 대량 생산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데 중국 업체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내에서의 경쟁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진정한 경쟁은 차이가 있다”며 “반면 저희는 미국 내에 다수 OEM(완성차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선제 진출해 생산을 안정화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IRA 정책 발표 이후 우호적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며 “미국 현지에서 다수 고객사로부터 추가적인 공급과 사업 협력 요청이 증가하고 있어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제품을 먼저 도입한 뒤 전기차용 고성능 LFP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고전압 미드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중저가 솔루션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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