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낭만닥터 김사부, 인생의 1/10 함께 해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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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가 3년만에 '낭만닥터 김사부'로 돌아온다.
유인식 PD는 "낭만닥터 시리즈를 통해 나도 성장했고, 배우들이 무르익은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시즌1·2에 비해 스케일이 커졌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등장하는 모든 배우가 주인공이 돼 이야기 밀도가 꽉 차있다. 스케일만 단순히 커진 게 아니라, 시즌1·2의 사람 사는 이야기와 따뜻한 감정, 다양한 고민이 녹아있으니 즐겨 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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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한석규가 3년만에 '낭만닥터 김사부'로 돌아온다. 2016년부터 시작해 7년째 시즌3를 이어오며 부담감도 클 터다. 시즌1·2(2020) 모두 시청률 2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넘으며 인기몰이했는데, 한석규는 시즌3에서도 극의 중심을 잡으며 진짜 의사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석규는 26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금토극 '낭만닥터 김사부3' 제작발표회에서 "지난주에 운전하다가 문득 언젠가 내가 연기를 못할 때가 오면 김사부를 찍었을 때가 많이 생각날 것 같더라.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한지) 만 6년이 넘어 7년째다. 내 인생의 1/10인데, 개인적으로 좋았던 시간이고 '럭키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위해 가고 있고,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쓸데없어 보이지만, 이 시대의 낭만이 이런 것 아닐까 싶다"며 "시즌3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애초 시즌제로 기획하지 않아서 시즌1 때도 시즌2를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시청자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시즌3까지 가능했다. 예전에 시상식에서 연극의 3요소로 극본, 무대, 관객을 꼽았는데, 동료를 추가하고 싶다.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했다.
이 드라마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의사 이야기다. 시즌2에서 돌담병원은 거대 재단으로부터 독립, 돌담의료재단을 설립했다. 3년이 흐른 뒤 돌담병원에 외상센터가 생기면서 '김사부'(한석규)와 '서우진'(안효섭), '차은재'(이성경)에게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특히 우진·은재 커플의 로맨스도 깊어질 예정이다.
안효섭은 "시즌3를 하게 된 이유는 없다. 그냥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시즌2 때는 성경씨가 그닥 친하지 않아서 은재와 우진의 선을 넘지 않는 경계가 잘 살았다. 실제로도 극중에서도 3년이 지나 많이 친해졌고, 좀 더 편하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삶을 바라보는 색깔도 많이 달라졌다"며 "우진이가 하는 말이 '어디서 들어본 말인데?' 싶었는데, 사부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리틀 사부님' 느낌이 많이 들었다. 좋은 대사의 무게를 알아차리고 성장한 우진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성경은 "처음에 잘 모를 때는 조심스러웠는데, 이제 이런 게 허물어지면서 편안해졌다. 자연스럽게 3년된 커플 연기가 나왔다"며 "모든 신에서 성장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유인식 PD님이 말씀한 것처럼 정체성을 잃지 않고 은재는 은재답게, 우진이는 우진이답게 만들어줬다.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케미를 잃지 않도록 잡아줘서 3년 전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시즌2 인기를 넘을 수 있을까. 엄정화 주연 JTBC 주말극 '닥터 차정숙'과 경쟁도 기대가 모아진다. 유인식 PD는 "낭만닥터 시리즈를 통해 나도 성장했고, 배우들이 무르익은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시즌1·2에 비해 스케일이 커졌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등장하는 모든 배우가 주인공이 돼 이야기 밀도가 꽉 차있다. 스케일만 단순히 커진 게 아니라, 시즌1·2의 사람 사는 이야기와 따뜻한 감정, 다양한 고민이 녹아있으니 즐겨 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시즌3에 자문하러 온 선생님 6~7명이 다들 팬이라고 열심히 자문해준다. 때로는 힘들기도 하지만,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즌3를 맞는 배우들이 거의 의사처럼 보이는 순간이 찾아왔다. 전문직 드라마로서 더더욱 발전한 모습 보여주겠다. 진짜로 살아가는 길을 고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외상센터가 생겨서 다루는 사건의 규모가 커져서 시즌1·2에서 보지 못한 그림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게 낭만이지?'라는 맛을 또 다시 느꼈으면 좋겠다."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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