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잇단 활동 재개 왜?… 일각 정치행보 신호탄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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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유인촌 전 장관이 주연을 맡은 연극을 관람하는 등 최근 전직대통령들의 공식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다.
이날 연극 관람에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 류우익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동행했다.
이 전 대통령이 이날 관람한 '파우스트'는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 전 장관이 주연을 맡은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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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평산책방 현판식 참석
박근혜, 대구 팔공산 동화사 방문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유인촌 전 장관이 주연을 맡은 연극을 관람하는 등 최근 전직대통령들의 공식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다.
전직 대통령들의 공식 활동이 잦아 지면서 측근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 활동 재개가 아니냐는 시각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26일 오후 연극 ‘파우스트’ 관람을 위해 찾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 질문에 “큰 기대가 된다. 잘될 거예요”라고 말한 후 공연장에 입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작년 12월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후 올해 3월 국립대전현충원의 천안함 46용사·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이날 연극 관람으로 두 번째 공개 행보에 나섰다.
검은 정장과 파란색 넥타이 차림의 이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공연 30분 전 극장 앞에 도착했다.
이날 연극 관람에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 류우익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동행했다.
이 전 대통령이 이날 관람한 ‘파우스트’는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 전 장관이 주연을 맡은 연극이다.
이 전 대통령은 앞으로 서울 청계천, 4대강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 인근 주택을 사들여 만든 ‘평산책방’ 현판식을 했다.
청바지에 짙은 푸른색 재킷 차림 문 전 대통령은 현판식 시간보다 1시간 30분 정도 일찍 책방을 찾아 이해식 의원과 함께 평산마을을 방문한 강동을 지역위원회 방문객들과 먼저 만났다.
평산책방은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통령이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마을 주민이 휴식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만든 동네 서점이다.
동네 주민들은 비가 제법 내리는데도 평산책방에 모여 떡과 다과를 나누며 조촐하게 책방 개점을 축하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평산마을을 찾은 방문객과 대화하며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로 이름 붙인 온라인 북클럽 운영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천만원에 매입했다.
이 법인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 책방, 도서관 문화를 확산하고 문화예술과 관련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인 안도현, 시인 출신으로 문 전 대통령 재임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문학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 11일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지난해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이후 첫 공식 ‘외출’이다.
통일 대불 앞에서는 지지자들 100여 명이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고 건강을 기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일부 지지자와는 악수도 했다.
첫 공개 일정인 만큼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으나 박 전 대통령은 별다른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동화사 방문을 함께한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번 박 전 대통령 생신 때 동화사 큰스님께서 축하 난을 보내시며 건강이 괜찮으시면 방문을 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통령께서 응하셔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총선을 1년가량 앞둔 시점의 첫 ‘외출’이라는 점에서 이날 동화사 방문을 예사롭지 않게 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유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오랜만에 나들이 오셨는데 좀 편안하게 왔다가 가실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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