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복당` 민형배 "다시 민주당으로…송구"

이상원 2023. 4. 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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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꼼수 탈당' 논란을 불러 일으킨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26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수완박 관련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이미 나온 만큼, 우리 민주당은 헌재로부터 지적된 부족한 부분은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판단한다"며 민 의원의 복당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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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의원 SNS
"의도치 않게 소란…당과 헌재 결정 존중"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꼼수 탈당’ 논란을 불러 일으킨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26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이에 민 의원은 “헌재와 당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뉴시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간다. 응원해주셔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수완박 관련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이미 나온 만큼, 우리 민주당은 헌재로부터 지적된 부족한 부분은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판단한다”며 민 의원의 복당을 공식화했다.

민 의원은 “의도치 않게 소란스러웠다. 송구하다”며 “비판과 조언 겸허하게 듣겠다. 주권자 시민의 뜻을 더욱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4월 민 의원은 검찰의 수사 기소권 분리 내용을 담은 ‘검수완박’ 법안 통과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됐다. 법안 통과를 지연시킬 수 있는 법사위 안조위에서 비교섭 단체 몫을 민 의원이 차지해 강행 처리에 힘을 싣기 위해서였다.

이후 헌재는 지난달 검수완박법 권한쟁의심판에서 민 의원이 탈당해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 무소속 몫으로 들어간 것은 국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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