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동굴 안에 노부부 있는데, 직원은 입구 잠그고 퇴근

이도근 기자 2023. 4. 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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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 고수동굴 구경을 간 노부부가 직원이 조기퇴근하는 바람에 30여분 간 동굴 안에 갇혔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9분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고수동굴에서 A(73)·B(60)씨 부부가 "동굴 내부에 갇혔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수동굴 관리사무소 직원을 불러 30여분 만인 오후 6시29분 입구 문을 열고 A씨 부부를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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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이도근 기자 = 충북 단양 고수동굴 구경을 간 노부부가 직원이 조기퇴근하는 바람에 30여분 간 동굴 안에 갇혔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9분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고수동굴에서 A(73)·B(60)씨 부부가 "동굴 내부에 갇혔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들은 10여분 뒤 119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수동굴 관리사무소 직원을 불러 30여분 만인 오후 6시29분 입구 문을 열고 A씨 부부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 부부는 추위를 호소하고 심신불안 상태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동굴 내부 온도는 14도 정도였다.

관광객들인 이들은 지역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고수동굴을 둘러보던 중 조명이 꺼지고, 출입구가 잠기면서 동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게 경찰과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당시 고수동굴 관리사무소 근무 직원은 관람객 입장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일찍 문을 닫고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동굴의 하절기(4~10월) 관람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퇴장은 오후 6시30분까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수동굴 운영회사인 ㈜유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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