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 사무소 30대 직원, 입주민 집서 음란행위 하다 발각

집주인과 마주치자 '죄송하다' 사과 후 도주...法, 구속영장 기각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자신이 근무하는 아파트 입주민 집에서 음란 행위를 하다 체포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강동 경찰서는 26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인 30대 남성 A씨를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께 집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몰래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해당 집에서 일을 하다 알게 된 비밀번호를 기억해 집에 무단 침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만행은 외출 후 돌아온 집주인 B씨에 의해 발각됐다. A씨는 B씨와 마주치자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도주했다.

B씨는 곧장 A씨를 뒤따라가 붙잡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2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