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공기·복사냉각'…광주·전남 27일 오전까지 쌀쌀

28일 아침부터 평년 기온 회복
"일교차 큰 날씨…건강관리 유의"

비가 그치고 쌀쌀한 날씨를 보인 26일 서울 시내 한 거리에서 시민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2023.4.2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찬공기 남하와 복사냉각으로 광주·전남의 27일 아침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2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역별 최저기온은 전남 구례 성삼재 -0.2도, 광주 무등산 0.6도, 담양 0.8도, 함평 2.5도, 광주 풍암 3.7도, 순천 4.2도, 광양 6도, 여수 8.3도 등 0.8도~8.7도의 분포를 보였다.

이는 평년 아침기온인 5도~11도 보다 5도 이상 낮은 기온이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27일은 낮 동안 태양광선으로 데워졌던 지표면이 밤사이 열에너지를 공기 중으로 내보내 온도가 낮아지는 '복사냉각'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아침기온은 2도~9도 분포로 26일보다는 소폭 오르지만 평년 기온에는 미치지 못한다.

낮은 기온 탓에 내륙을 중심으로는 서리가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27일 오후부터는 제주도서쪽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오른다. 낮 최고기온은 18도~23도로 전날보다 4도 가량 높다.

계속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28일 오전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