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섬이라 불리는 ‘이곳’에서 담배 피다 걸리면 벌금이…
해변 폐기물 1위가 담배꽁초 “안타까운 일”
흡연 걸려도 벌금 ‘0'…건강한 해변문화 지향
천국의 섬이라고 불리는 이비사 해변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은 최근 이비사 마요르카 메노르카 등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Balearic Islands)의 인기 해변 9곳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수질을 오염하는 담배꽁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금연 해변, 건강한 해변(smoke-free beaches, healthy beaches)’ 캠페인을 벌여 흡연 금지 구역을 늘려왔다. 처음엔 해변 2곳에서 시작했으나 현재는 28곳에 이르는 해변이 금연 구역으로 등록됐다.
관광객과 주민이 금연 해변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4m 길이의 흡연 금지 현수막과 QR코드 안내문을 설치할 예정이다. 다만 발레아레스 제도 금연 해변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도 따로 벌금을 물지 않는다. 2022년 바르셀로나의 흡연 금지 해변에서 흡연 시 30유로(약 4만원)의 벌금을 부과한 것과는 사뭇 다르다.
스페인 보건 소비부 대변인은 “금연 해변 캠페인의 목적은 발레아레스 제도 해안에서 야외활동하는 이들의 건강을 지키면서 건강한 해변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흡연을 허용한 해변의 폐기물 1위가 담배꽁초인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해양 생물이 담배꽁초를 먹이로 착각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플로리다주의 세인트피트 해변(St Pete‘s Beach)에서 2019년에 갈매깃과의 새 검은 스키머(Black skimmer)가 새끼에게 담배꽁초를 먹이로 주는 장면이 포착돼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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