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이익률 현대차 9.5%·기아 12.1%…'프리미엄 전략'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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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올해 1분기 세계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한 것은 대중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진입에 성공했다는 방증이다.
현대차그룹은 2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 "고금리와 고물가 추세는 물론 국제적 긴장 상황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판매 성수기 진입과 강한 수요 지속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SUV 중심 판매 믹스 개선, 성공적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수익성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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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전동화 집중공략 효과
연간 영업익 각각 11.4조·9.2조
IRA 우려에도 실적 전망 긍정적
현대차·기아가 올해 1분기 세계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한 것은 대중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진입에 성공했다는 방증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제네시스 중심으로 추진해 온 고급화·전동화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탄탄한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회사 수익성의 주요 지표인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9.5%, 12.1%를 기록했다. 창사 이래 역대 최고치이자 수익성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메르세데스-벤츠(13.6%), BMW(9.8%)와 맞먹는 수치다.
현대차·기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저렴하고 품질 좋은 차'에서 '제값을 주더라도 사고 싶은 차'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현대차는 최대 타깃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수년 전부터 '제값 받기' 전략을 펼쳤다. 차량 판매 인센티브를 계속 줄여 나갔고, 이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올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 및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다”면서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서 최고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의 독립 브랜드 출범을 주도하는 등 취임 이후 줄곧 수익성 높은 고급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주문해 왔다.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빠른 전동화 전환에 성공한 것도 현대차·기아의 호실적 배경이다.
자동차 시장에서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현대차는 세계 시장에서 판매한 102만대 가운데 59만대(58%)를 제네시스와 SUV 제품군으로 채웠다. 전기차 아이오닉 5·6를 필두로 친환경차도 16만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했다. 기아 역시 전기차 EV6 등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판매를 지난해 대비 21.1% 늘리며 전체 판매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을 2.3%포인트(P) 상승한 18.1%까지 끌어올렸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 속에서도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현대차·기아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현대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9% 증가한 11조4859억원, 기아가 27.3% 늘어난 9조213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2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 “고금리와 고물가 추세는 물론 국제적 긴장 상황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판매 성수기 진입과 강한 수요 지속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SUV 중심 판매 믹스 개선, 성공적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수익성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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