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값 급락은 화물 경기 침체 때문…美 경기 침체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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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가격이 지난해 5월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디젤은 건설 현장 굴착기, 농장 기계는 물론 항구와 공장 등에서 주로 소비되는 만큼 미국 산업계가 침체하면서 디젤 수요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디젤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하자 제조업 생산량과 무역량이 감소하면서 미국 내 디젤 수요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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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가격이 지난해 5월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디젤은 건설 현장 굴착기, 농장 기계는 물론 항구와 공장 등에서 주로 소비되는 만큼 미국 산업계가 침체하면서 디젤 수요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디젤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시장에서 디젤 도매가격은 갤런당 2.65달러로 떨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해 5월(5.34달러)과 비교하면 반값이다. 미국 실업률이 낮고 서비스 부문은 활황이지만, 제조업 분야 전망이 어두워지자 이날 디젤 선물 가격은 갤런당 2.45달러로 떨어졌다. 15개월 만에 최저치다.
디젤 가격은 몇 개월 전부터 하락세다. 지난 겨울 날씨가 온화했던 탓에 난방 수요가 줄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세계 석유 무역 시장이 재편되면서 디젤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다. 여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하자 제조업 생산량과 무역량이 감소하면서 미국 내 디젤 수요가 줄었다.
미국 컨테이너 수입량은 산업 활동이 얼마나 활발하게 이뤄지는지 보여주는 척도 중 하나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미국의 컨테이너 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3% 줄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소비재를 중심으로 소비가 극대화됐으나, 인플레이션 등으로 소비자가 지출을 줄였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 세계 무역 및 제조업 생산은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컨테이너 수입이 줄면서 상품을 운반하는 트레일러의 운행도 감소했고, 트럭 회사에 타격을 줬다. 2월 다우존스 운송평균지수는 지난 52주 동안 최고치보다 11% 하락했다. 배송업체의 실적도 경기 침체 상황을 보여준다. 글로벌 배송업체 UPS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2009년 이래 처음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트럭협회에 따르면 200~300대의 차량을 보유한 중소 트럭회사가 일주일에 한 개꼴로 파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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