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금융포럼] 신한은행 “메타버스 통한 비금융 서비스 영역 확대할 것”

진상훈 기자 2023. 4. 26.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한은행이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금융 플랫폼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영두 신한은행 디지털전략그룹 테크비즈 총괄팀장은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3 미래금융포럼'에서 가진 강연을 통해 "금융 시장 급변과 디지털과 금융의 융합 등으로 인해 금융권은 변화를 피하기 어려워졌다"며 "메타버스를 사업에 적용하고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영두 신한은행 디지털전략그룹 테크비즈 총괄팀장이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3 미래금융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조선비즈DB

신한은행이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금융 플랫폼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영두 신한은행 디지털전략그룹 테크비즈 총괄팀장은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3 미래금융포럼’에서 가진 강연을 통해 “금융 시장 급변과 디지털과 금융의 융합 등으로 인해 금융권은 변화를 피하기 어려워졌다”며 “메타버스를 사업에 적용하고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팀장은 최근 금융 시장이 전통 방식의 영업점과 지점 직원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과 전담 직원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통 금융사는 빅테크 플랫폼 기업에 비해 데이터 경쟁력에 한계가 있고, 젊은 세대는 가상자산을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빠르고 폭넓게 진행되는 금융 시장의 변화에 맞춰 은행을 포함한 금융사들도 스스로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장 팀장은 전통 은행의 새로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크게 ‘서비스 측면의 은행(BaaS·Banking as a Service) 모델’과 ‘마켓플레이스 뱅킹 플랫폼 모델’의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Baas 모델은 플랫폼 기업 등 비금융 회사가 자사 플랫폼에 예금과 대출, 결제 등 금융 기능을 접목하는 형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플랫폼 기업이 주가 되고 여기에 금융을 부가적인 요소로 추가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다. 일본 다카시미야백화점이 지난해 8월 SBI 인터넷은행으로부터 금융 서비스를 제공 받아 ‘다카시마야 네오뱅크’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마켓플레이스 뱅킹 플랫폼은 반대로 은행이 주가 되어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융합해 확장하는 형태를 뜻한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이 여러 제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 외에 부동산, 주택관리, 여가, 교육, 자동차, 헬스케어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례로 거론됐다.

장 팀장은 신한은행이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마켓플레이스 뱅킹 플랫폼인 ‘시나몬’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나몬은 신한은행이 지난해 11월 30일 국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메타버스 금융 플랫폼으로 출범 5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금융과 비금융의 확장과 통합 ▲모바일과 오피스의 연계 ▲멀티버스 기반 마켓플레이스 구현 등을 메타버스 플랫폼 추진 전략의 주요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시나몬은 신한은행 모바일 앱인 ‘쏠(SOL)’을 중심으로 GS25(편의점), 땡겨요(배달 앱), 종근당건강(헬스케어), KT위즈(프로야구단) 등 여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비금융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장 팀장은 “뱅킹과 메타버스 플랫폼의 직접 연계와 제휴사 포인트 연계 등을 통해 기존 은행들이 못했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가상자산 등 금융 메타버스의 일부 영역은 법적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규제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