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노빌트 얼라이언스' 확대…고급 강건재 시장 선도

유희석 기자 2023. 4. 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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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 상반기 이노빌트 제품 8개 신규 인증
누적 144개 사, 237개 제품으로 늘어

[사진=뉴시스] 포스코의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 인증을 받은 프로찬넬 제품이 냉동장치의 구조재로 사용돼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2023.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스코가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 제품군을 늘리고, 이를 통해 건축용 강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8개 건설자재 제품에 이노빌트 인증을 부여했다. 이로써 포스코 이노빌트 인증 제품은 누적 237개가 됐다. 포스코의 고기능 강재로 친환경 프리미엄 강건재를 제작하는 기업을 칭하는 이노빌트 얼라이언스는 144개 사가 됐다.

이번에 인증받은 제품은 ▲고청결 산업시설용 스테인리스(STS)형강 ▲포스맥(PosMAC) 타공 하지재(건축물의 외벽 석재를 지탱하는 자재) ▲포스맥 빌트인 수납가구 액세서리 ▲포스아트(PosART) 문화재 안내판 등으로 포스코의 철강 제품을 이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중 프로찬넬(PRO CHANNEL)은 롤성형과 인발가공(인장력을 이용해 가늘고 길게 만드는 작업)을 통해 ㄷ자형태로 만든 형강으로 STS 소재를 사용해 반도체, 바이오, 식음료공장 등 고청결 산업시설 구조재로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생산기업이 없어 100% 수입에 의존했으나 애드스틸의 설비투자와 포스코의 맞춤형 STS 소재 지원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프로찬넬은 냉간성형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열간성형 제품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며, 기존 STS 수입 형강 대비 가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또한 최근에는 프로찬넬을 위한 KS(KS D 3690, 냉간 성형 스테인리스 형강)가 신규로 제정돼 공식적인 품질인증이 가능해졌다. 판매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갖춘 것이다.

[사진=뉴시스]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 인증을 받은 쏠라에스티의 '포스맥(PosMAC) 타공 프로파일' 하지재 제품. (사진=포스코 제공) 2023.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쏠라에스티에서 생산하는 PosMAC 타공 프로파일은 기존 무용접 하지재 제품 대비 시공성, 경제성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각관을 타공해 무게가 가볍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터치 볼트를 활용해 편리하게 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쏠라에스티는 PosMAC 강재를 활용한 태양광 하지재 제품을 수년간 개발·판매해 왔다. 대전에 위치한 공장에서는 타공 프로파일을 대량 생산할 수 있으며, 관련 특허 및 내진 성적서도 확보했다.

PosMAC 가구용 수납 액세서리 시리즈는 아파트에 빌트인으로 된 수납 가구에 사용되는 액세서리로, 포스코E&C가 지은 '더샵' 아파트에 적용됐다. 포스코E&C가 공모를 통해 명진실업과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철이 구조재, 내외장재뿐만 아니라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진=뉴시스] 포스코의 이노빌트 인증 제품으로 만든 'PosART 문화재 안내판'. (사진=포스코 제공) 2023.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PosART 문화재 안내판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문화재 안내판을 철로 대체하며 많은 지자체와 관공서에서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 제품은 포스코의 표면처리강판 전문 그룹사인 포스코스틸리온과 고담이 개발했다.

알루미늄 일체형 안내판 대비 제작과 유지보수가 쉽고 빠르며, 비, 바람 등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2배 이상 우수하다. 또한 PosART는 음각과 양각 모두 동시에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지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H형강과 RC(철근콘크리트)의 특장점을 융합한 부분 매입형 합성보인 'RCH-거더(교량의 교각과 교각 위에 놓인 상부 구조체)', 패널 간 접합 구간이 내부에 있어 외부에서 이음 부분이 보이지 않는 외장재인 'NR-PosMAC루버', 강성을 증대시키고 교량의 높이(형고)를 낮춘 신형식 강교량인 'NPL거더', 돌 형태의 자연의 모습을 콘셉트로 디자인했으며 100% 사전 공장 제작해 설치하는 휴게시설인 '솔라스톤'이 이노빌트로 인증받았다.

포스코는 2019년 이노빌트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지속해서 프리미엄 건설자재들을 발굴해오고 있으며, 얼라이언스의 이노빌트 제품을 건설시장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얼라이언스와 함께 해외 건설 프로젝트를 적극적인 수주하고, 이노빌트의 우수성을 해외에도 알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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