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져스의 귀환"…'김사부3', 진짜 낭만 닥터들의 반가운 컴백 [종합]

임시령 기자 2023. 4. 26. 15: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3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더 치열해지고 끈끈해진 '낭만닥터 김사부'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사람 살리는 진짜 의사들 '돌잠져스'가 다시금 시청률 흥행을 노린다.

26일 SBS 목동 본사에서 새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 이하 '김사부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유인식 감독과 배우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진경, 임원희, 윤나무, 소주연, 이홍내가 참석했다. 이신영 배우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016년 방송된 시즌1, 2020년 시즌2 모두 큰 사랑을 받았다.

낭만닥터 김사부3 / 사진=팽현준 기자


◆ 리얼하고 치열해진 돌담병원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는 훨씬 치열하고 간절해진 의료 현장을 담아낸다.

유인식 감독은 먼저 시즌3로 돌아온 것에 대해 "시즌1, 2에 이어 시즌 3로 찾아뵙게 됐다. 배우들 옆모습을 보고 있는데 괜히 뭉클하더라. 감회가 새롭다"며 "앞선 시즌에 비해 스케일도 커졌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등장하는 모든 배우가 주인공이 돼 이야기 밀도가 꽉 차있다. 스케일만 커진 게 아니라 사람 사는 이야기와 따뜻한 감정, 살아가는 고민들이 녹아있으니 즐겨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즌1, 시즌2는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유인식 감독은 "시즌제를 이어오는 동안에 다음 시즌을 갈 수 잇을지 생각하고 만들진 않았다. 작가님은 메디컬 드라마 다시 못 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시즌2 성사, 시즌3까지 이어오게 된 것은 드라마틱한 과정이었다. 또 모든 배우들의 마음이 맞지 않으면 곤란한 일이었다"며 재차 감격스러움을 드러냈다.

전작과의 차별점도 얘기했다. 유 감독은 "전작에서의 주인공은 사회 초년생 느낌이 강했다. 돌담병원 의사로 어떻게 살아남을까란 이야기였다면, 이들이 선배가 됐을 때 어떤 모습일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새로운 후배들이 들어왔고, 주인공들이 선배로서 어떤 좌충우돌을 겪을지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층 리얼해진 의료 현장도 시즌3의 차별화다. 유 감독은 "자문을 온 의사들 중 시즌1 ,2 팬이 많았다. 너무 열 띄게 자문을 해주셔서 촬영할 때 무척 힘들기도 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최대한의 리얼리티를 살려보자고 했다. 또 시즌 3개째를 맞이한 배우들이 거의 의사처럼 보이는 부분들이 찾아온다. 전문직 드라마로 더더욱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살아가는 일을 고민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외상센터가 생기다 보니 다뤄야 할 사건사고 규모가 커졌다. 스케일이 많이 커지면서 시즌 1, 2에서 못 보셨던 부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별출연도 귀띔했다. 유 감독은 "특별출연은 "아마도 기대 안 했던 반가운 얼굴이 있을 것이다. 숨겨둔 비장의 무기는 숨겨두겠다"고 말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 / 사진=팽현준 기자


◆ 돌아온 낭만닥터 한석규

시리즈 흥행의 주역 한석규는 다시금 김사부로 진한 감동을 전한다.

한석규는 시즌3로 돌아온 소감에 대해 "운전하다가 문득 언젠가는 연기를 못하거나, 그럴 때가 오면 '김사부'란 드라마를 찍은 게 많이 생각나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사부' 시리즈 약 7년 째인데, 제 인생의 10분에 일이지 않냐. 굉장히 좋았던 시간이고, 행운이다"라며 "팀 분위기도 너무 좋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동료에게 감사인사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석규는 재차 '김사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3는 전혀 예상에 없었다. 그런 점에 있어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 가능하면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 / 사진=팽현준 기자


◆ 로맨스·삶 모두 한층 성장한 돌담즈

새롭게 돌아온 돌담병원에는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소주연, 진경, 임원의, 변우민, 김주헌 등까지 시즌제를 이끌어온 '돌담즈' 멤버들의 성장이 그려진다. 더불어 뉴페이스 이신영, 이홍내, 이경영의 합류도 새로움을 더한다.

안효섭은 진정으로 환자를 위할 줄 아는 의사로 거듭난 서우진 역을 맡았다. 그는 "따뜻한 현장에 돌아올 수 있어 감사하다. 아직 촬영을 하고 있는데 끝까지 열심히 살리겠다"고 인사했다.

이성경은 더 이상 울렁증에 수술방을 뛰쳐나가지 않는 차은재의 성장을 보여준다. 이성경은 "모두의 마음이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다시 올 수 있었다. 그만큼 감동"이라고 말했다.

로맨스도 관전포인트라고. 유인식 감독은 "시즌2 때보다 관계와 감정이 깊어지고, 오랜 만난 연인 같은 느낌이 들지만, 통통 튀고 때로는 까칠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굉장히 커다란 장애물이 등장한다. 이들이 어떻게 장애물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포인트"라고 얘기했다.

안효섭, 이성경은 이번 시즌에서 좀 더 깊어진 러브라인을 보여준다. 안효섭은 이성경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3년 전에 실제 이성경 배우와 친해지는 중이었다. 그래서 선을 안 넘는 경계가 잘 살았던 것 같다. 이후 3년이 지났고, 극에서도 같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에 많이 친해져 연기하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성경은 "그 사이 서로 개인적인 성향까지 잘 알게 돼 편안해졌다. 자연스럽게 연애 3년 된 커플처럼 보일 수 있었다"며 "연기할 때 성장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다.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잡아주셔서 3년 전 보셨던 우진 은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은탁 역의 김민재와 윤아름 역의 소주연도 깊어진 로맨스를 보여준다. 우선 김민재는 "달콤한 순간도 나오지만 고비가 생기는 순간이 있다"며 "어떻게 마주하는지 어떻게 시련을 넘기는지 봐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사부3'은 2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