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맨시티 가도 주전' 펩이 열렬히 원한다, 665억쯤이야

안호근 기자 2023. 4. 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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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 아이메릭 라포르테까지 월드클래스급 센터백들이 줄을 서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5일(한국시간) "맨시티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김민재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민재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다고 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건 없어 보인다.

바꿔 생각하면 김민재가 맨시티에 가더라도 출전 기회에 대한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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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 아이메릭 라포르테까지 월드클래스급 센터백들이 줄을 서 있다. 그럼에도 '센터백 수집가' 펩 과르디올라(52)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또다른 센터백을 노리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자원 중 하나인 김민재(27·나폴리)가 타깃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25일(한국시간) "맨시티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김민재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혔다.

김민재를 향한 유럽 클럽들의 관심이 놀라운 것은 아니다. 김민재는 현재 유럽이 주목하는 센터백 중에서도 가장 먼저 손에 꼽히는 선수다. 다만 수비수가 넘쳐나는 맨시티이기에 놀라움이 있다. 그만큼 김민재가 웬만한 이들과는 쉽게 비교되지 않을 만큼 매력적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맨시티의 현 상황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맨시티는 승점 70으로 아스날(승점 75)에 밀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다. 2경기를 덜 치른 만큼 충분히 역전 우승 가능성이 있다.

탄탄한 수비가 큰 힘이 되고 있다. 30경기에서 28실점, 경기 당 평균 1골도 내주지 않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25실점)에 이어 최소실점 2위다.

그러나 김민재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다고 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건 없어 보인다. 최근 맨시티는 스리백 전술을 활용하고 있는데 수비 안정화를 위해 스리백 시스템에서 아케와 아칸지 등을 적극적으로 인버티드 풀백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톤스는 백3 앞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기도 한다. 그만큼 더 많은 센터백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꿔 생각하면 김민재가 맨시티에 가더라도 출전 기회에 대한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게다가 라포르트는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되고 있다. 토크 스포츠는 "라포르트의 미래는 불확실하다"며 "스톤스와 아케는 펩 감독 체제에서 인버티트 풀백으로도 기용되고 있기에 또다른 센터백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더구나 끊임 없는 패싱 플레이로 활로를 찾는 것을 중시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수비력은 물론이고 패스 센스와 순간적인 돌파 등으로 공격에 도움을 주는 김민재는 매력적인 카드로 보일 수밖에 없다.

김민재의 가치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세리에A 30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단독 선두를 이끌고 있다. 시즌 7경기를 남겨둔 나폴리는 2위 라치오와 승점 차를 17까지 벌렸다. 이르면 오는 29일 살레르니타나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4000만 파운드(665억 원)로 알려져 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아직 미래가 창창한 나이와 수비수에만 4억 파운드(6670억 원)가 넘는 돈을 투자한 맨시티이기에 이 금액을 지불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김민재를 노리는 구단들은 차고 넘친다. 특히 가장 앞서가는 것처럼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해리 매과이어는 끔찍한 수비로 맨유에 재앙을 안겨주고 있다. 그럼에도 그와 빅토르 린델뢰프를 대신할 마땅한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과거의 명성을 잃은지 오래인 맨유이기에 맨시티와 정면대결을 벌일 경우 걱정이 커지는 게 당연해 보인다.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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