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주일 새 18% 증가…그래도 5월 위기단계 하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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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1주일 사이 18% 증가했으나 일상회복에 영향을 미칠 만큼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월 셋째 주(16∼22일) 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2609명으로, 둘째 주(9∼15일, 1만688명)보다 18.0%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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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상회복][엠폭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1주일 사이 18% 증가했으나 일상회복에 영향을 미칠 만큼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월 셋째 주(16∼22일) 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2609명으로, 둘째 주(9∼15일, 1만688명)보다 18.0%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1주일 사이 위중증 환자는 7.1% 증가해 하루 평균 135명이고, 사망자는 2.2% 줄어 하루 평균 6명이다. 방대본은 최근 유행 양상을 두고 “(환자가) 증가하더라도 방역 상황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대규모 유행 증가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방역당국은 향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지 않더라도 이르면 다음달께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4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에서 3단계인 ‘경계’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국내 상황과 대응 역량을 고려해 별도로 위기 단계를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5월4일 세계보건기구 긴급위원회 결과와 방역 상황을 관찰하면서 위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인데, 환자 발생이 증가하더라도 고위험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 체계를 지속하면서 안전하게 일상회복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를 중심으로 미국·싱가포르 등에서 확산 중인 ‘XBB.1.16’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도 증가 추세지만 중증환자 증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7일 처음 보고된 뒤 152건이 확인됐다. 국내 감염 사례 표본 대비 검출률도 이달 둘째 주 1.8%에서 셋째 주엔 4.6%로 증가했다. 임숙영 단장은 “면역 회피 능력이 증가한 특성이 있지만, 현재까지 중증도 증가는 확인되지 않고, 기존 변이 대비 위험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내 엠폭스 환자는 이날 기준 34명까지 늘었다. 이 가운데 29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감염 29명 중 28명은 최대 잠복기인 증상 발생 전 3주 안에 국외 여행력이 없고, 나머지 1명은 국외여행을 다녀온 적은 있지만 증상 발생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대다수(89.7%)는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으로 다른 사람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피부 궤양·종창(부어오름)·발진이다.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은 “국내 엠폭스 확진 환자 대부분 2∼4주 후에 완치됐고 후유증이 보고되거나 사망한 사례는 없다”며 “고위험군에서 제한적인 전파가 지속될 수 있지만 백신이나 치료제 등도 확보가 돼 국내 의료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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