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4월의 조폐인' 방연주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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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는 점자 적용 지역사랑상품권을 개발한 ICT사업처 지급결제사업팀 방연주 사원을 '4월의 조폐인'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점자 적용 지역사랑상품권을 작년 3월 전남 영광군을 시작으로 19개 지자체에 3000여만 장을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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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점자 적용 지역사랑상품권’ 개발
전국 19개 지자체에 3000만 장 공급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한국조폐공사는 점자 적용 지역사랑상품권을 개발한 ICT사업처 지급결제사업팀 방연주 사원을 ‘4월의 조폐인’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점자 적용 지역사랑상품권을 작년 3월 전남 영광군을 시작으로 19개 지자체에 3000여만 장을 공급한 바 있다.
올 상반기에만 1000만 장을 예약한 상태다. 점자 적용 지역사랑상품권은 특수 공정이 추가되기에 지류 상품권에 비해 비용이 추가되지만 조폐공사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원가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
방 사원은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중학교 때부터 직접 경험한 바 있다.
대학 시절 시각장애인 전자 도서 제작을 지원하는 등 시각장애인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졸업 후에도 시각장애인 전용 도서 발간 작업을 도왔다.
방 사원은 “아버지의 권유로 중학교 때 음성 꽃동네로 처음 봉사 활동을 갔는데 제가 누리는 일상이 당연한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2020년 7월부터 QR코드를 삽입한 지역사랑상품권을 공급해 왔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해 상품권의 중요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받는 방식이었다.
시각장애인 봉사활동을 통해 불편한 삶을 직접 체험한 방 사원은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 시각장애인의 경우 QR코드 방식도 활용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방 사원은 상품권 전면에 권면액 정보를 점자로 나타내 시각장애인이 색상을 통한 구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권면액을 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점자 적용 지역사랑상품권’을 고안했다.
시각장애인연합회와의 협업을 통해 점자 적용 지역사랑상품권의 구현 방식과 점자 간격 및 적용 위치 등을 확정했다.
그는 “점자 간격의 미세한 차이에도 시각장애인들이 읽을 때 느낌이 다르다고 하더라. 간격이 너무 넓으면 어색하게 띄어쓰기를 한 느낌이고, 너무 좁으면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했다"면서 "그래서 처음 규격을 정하는 과정에서부터 시각장애인분들의 사용감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시제품을 제조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방 사원은 “무엇보다 기쁜 것은 장애인들이 좀 편하게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장애인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됐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점자로 세상을 읽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 적용 지역사랑상품권이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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