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노사 임단협 난항…최대 쟁점은 퇴직금 적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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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시내버스 노사 임금·단체협상에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울산시와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노조에 따르면 전날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3차 조정 회의에서 노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재 노조의 교섭 대상은 6개 시내버스업체다.
울산에서는 2019년 5월 15일 임단협 교섭 결렬 영향으로 당시 5개 시내버스업체 노조가 파업에 돌입, 당일 오전 5시부터 정오께까지 6∼7시간 동안 버스 운행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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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지역 시내버스 노사 임금·단체협상에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울산시와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노조에 따르면 전날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3차 조정 회의에서 노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애초 이날 조정 회의에서도 교섭이 결렬되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강경한 기조였다.
노조는 지난 18일 파업 찬반투표를 해 93%의 찬성률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회의에 참여한 공익위원 전원이 조정 만료일인 5월 3일에 최종 교섭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고, 노사가 이를 수용하면서 파업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재 노조의 교섭 대상은 6개 시내버스업체다.
이들 업체가 운영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울산 전체 114개(버스 770대) 중 110개(691대)다.
노조 파업이 현실화하면 사실상 울산의 유일한 대중교통이 전면 마비된다.
노사는 올해 1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물가상승률과 그동안 실질임금 감소분 등을 고려해 임금 7.4%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현재 적자 상태에서 추가 재정 지출이 어렵다며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의 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금보다 더 첨예한 쟁점은 현재 24% 수준에 머물러 있는 퇴직금 적립률 문제다.
버스업체들은 운영 적자로 매년 울산시에서 1천억원이 넘는 적자노선 지원금을 받고 있는데, 이 지원금을 대부분 운영자금으로 사용하는 실정이다.
이에 노조는 퇴직자가 퇴직금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적립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2019년 5월 15일 임단협 교섭 결렬 영향으로 당시 5개 시내버스업체 노조가 파업에 돌입, 당일 오전 5시부터 정오께까지 6∼7시간 동안 버스 운행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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