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손흥민 절친이 지휘봉 잡았다…토트넘의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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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대패, 경질, 환불.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처한 상황이다.
승률 2위 감독 대신 실점 속도 2위 대행을 앉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25일 스텔리니를 경질했다.
부상으로 이른 은퇴를 결정한 메이슨 대행은 2018년부터 토트넘 코치로 일했고, 2019년 조제 모리뉴 감독 경질 때 감독 대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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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신드롬]
경질, 대패, 경질, 환불.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처한 상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였던 토트넘은 지난달 27일(한국시각)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이별했다. 16개월 동안 팀을 지휘하며 리그에서 토트넘 역대 사령탑 중 두 번째로 높은 승률(58.2%)을 기록했던 콘테 감독은 그렇게 팀을 떠났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4위)을 사수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토트넘은 리더십 변화가 충격 요법을 내며 반등으로 이어지길 바랐다. 하지만 임시 지휘봉을 잡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23일 뉴캐슬 방문 경기에서 전반 20분 만에 5골을 내주며 1-6으로 무너졌다. 2시즌 내내 이어져 온 스리백을 포백으로 바꾼 게 문제였다.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5실점’. 승률 2위 감독 대신 실점 속도 2위 대행을 앉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25일 스텔리니를 경질했다. 치욕적인 패배를 지켜본 원정 팬들의 티켓값도 돌려주기로 했다.
대행의 대행 자리에 오른 건 라이언 메이슨 코치다. 만으로 31살인 이 젊은 사령탑은 안정감 면에서 현재 토트넘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다. 메이슨 대행은 토트넘 유소년팀 출신으로 2008년 프로 데뷔해 2016년까지 이 팀에서 뛰었다. 해리 케인, 손흥민, 위고 요리스 등 토트넘 주요 선수들과 ‘절친’이기도 하다. 부상으로 이른 은퇴를 결정한 메이슨 대행은 2018년부터 토트넘 코치로 일했고, 2019년 조제 모리뉴 감독 경질 때 감독 대행을 맡았다. 당시 성적은 4승3패였다.
우승 청부사가 실패한 자리를 팀에서 나고 자란 30대 감독으로 메꾼 토트넘은 이제 마지막 반등 기회를 노린다. 바로 28일 안방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모든 걸 맨유전에 집중하겠다”라며 벼르고 있다. 콘테 감독이 떠날 당시 리그 4위였던 토트넘은 2단계 낮은 6위에 있다. 맞상대 맨유는 현재 리그 4위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어렵지만, 만약 이번 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하면 유로파리그 진출권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 더욱이 뉴캐슬전 완패 뒤에는 팀의 상징인 해리 케인 이적설마저 점차 거세지고 있다.
토트넘의 운명이 다가올 맨유전에 달려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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