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2년 7개월 만의 단식 복귀전 패배…세계 91위에 석패

▲ 2023 ATP 투어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1회전에서 경기를 펼치는 정현 ⓒ서울오픈 챌린저 대회 조직위원회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 때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으로 활약한 정현(27, 랭킹 없음)이 2년 7개월 만에 치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복귀전에서 패했다.

정현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ATP 투어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1회전(32강)에서 세계 91위 조던 톰프슨(호주)에게 0-2(2-6 4-6)로 졌다.

201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4강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코트에 꾸준하게 서지 못했다.

오랫동안 코트를 떠난 정현은 재활과 회복에 전념했다. 지난 1월 본격적으로 훈련에 임한 그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1회전에서 톰프슨을 만난 정현은 2세트 접전을 펼치며 선전했지만 2회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정현은 앞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광주오픈 챌린저와 부산오픈 챌린저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앞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나선 정윤성(의정부시청, 세계 랭킹 363위)은 페터 고요프치크(독일, 세계 랭킹 345위)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정윤성은 정현을 이긴 톰프슨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둘은 2018년 두 차례 맞붙었고 모두 톰프슨이 승리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남지성(세종시청, 세계 랭킹 560위)은 톱 시드인 맥스 퍼셀(호주, 세계 랭킹 89위)에게 0-2(3-6 4-6)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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