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눈앞 총격전에 한국군이 일본인 대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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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부 간 무력 충돌 사태로 대피하던 일본인들이 한국의 도움이 컸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는 다른 나라와 협력해 수단 거주 일본인 58명을 수송하고 이중 한국이 협력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여러 나라 중 특별히 큰 역할을 한 것은 한국군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눈앞에서 총격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군이 일본인을 차량에 태워 수송해줬다"며 "한일 관계 개선이 현장에서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요청으로 한국군은 지난 23일 일본군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가 편성한 호송 차량에 일본 교민 수 명을 태우고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북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까지 약 850㎞를 이동했습니다.
과거에도 자위대와 한국군 협력은 있었지만,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등 양국 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 잘 조율됐다고 마이니치는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 역시 수단 거주 일본인과 가족들의 대피 사실을 언급할 때 "한국과 UAE, 유엔의 협력이 있었다"면서 가장 먼저 한국을 꼽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일본은 한국 뿐 아니라 유엔, 프랑스 등의 도움을 얻어 수단에 체류 중인 약 60명의 자국민을 무사히 대피시켰습니다.
김민지 도쿄특파원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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