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HD한국조선해양, 미국 기업들과 손잡고 '블루수소 사업' 시동

김형준 2023. 4. 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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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와 HD한국조선해양이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 기간 중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미국 기업들과 청정 블루수소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SK E&S와 HD한국조선해양은 미 워싱턴 D.C. 월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호텔에서 미국의 GE, 플러그파워와 '블루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위한 전주기 사업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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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GE·플러그파워와 사업협력 MOU 체결
추형욱(왼쪽부터) SK E&S 사장, 조지 맥나미 플러그파워 이사회 의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로저 마르텔라 GE 최고지속경영책임자,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이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제공

SK E&S와 HD한국조선해양이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 기간 중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미국 기업들과 청정 블루수소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SK E&S와 HD한국조선해양은 미 워싱턴 D.C. 월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호텔에서 미국의 GE, 플러그파워와 '블루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위한 전주기 사업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우리 기업들은 수소터빈과 수소연료전지 등 미국 기업의 핵심 기술을 수소 밸류체인에 최대한 빨리 적용하고 연간 25톤(t) 규모 블루수소를 생산, 유통,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각 회사는 특장점을 공유한다. SK E&S는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CO₂)를 제거한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발전·모빌리티용으로 전국에 공급·활용하는 과정에서 다른 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블루수소 생산과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운송할 4만㎥급 대용량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하기로 했다.

③GE는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혼소·전소터빈 기술을 국내 발전소에 적용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우선 혼소율이 약 50%에 달하는 고효율 수소 혼소 가스터빈을 만들어 국내에 도입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밖에 ④플러그파워는 SK E&S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천에 연료전지 및 수전해 설비 생산시설인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구축, 이곳서 만든 발전용 연료전지를 청정수소발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미 기업 간 파트너십을 강화해 수소 분야 선도기술을 확보하고 국정 과제인 수소 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를 대표해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달성 및 수소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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