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5G 중간요금제 격돌…가격·데이터 비교해보니 [IT돋보기]
LGU+, 이통3사 최초 6만원대 중간요금제에 3Mbps 이상 속도제어
데이터 이용패턴 다양한 청년층…청년요금제·데이터 제공량 2배 제공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신규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를 모두 공개했다. 37GB에서 125GB 구간 사이 5G 데이터 요금제에 대한 라인업을 전면 보강했다. 새로 출시된 중간요금제가 11종에 달해 사업자와 요금제별로 특장점을 비교해 사용패턴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KT는 지난해 8월 월 6만1천원에 30GB 5G 데이터를 제공하는 '슬림플러스'를 선보인 데 이어 신규 중간요금제 3종을 추가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심플50GB를 비롯한 심플70GB, 심플90GB 등이다.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신규 5G 중간요금제 4종을 각각 출시한 바 있다.
◆"5G 1GB당 단가 얼마?"…요금제 따라 560원서 1천675원 '천차만별'
최대 관심사는 5G 데이터 1GB당 단가다. 요금제에 따라 최소 560원 대에서 1천675원 대까지 3배 남짓 차이를 보인다. 데이터량과 요금이 낮은 상품일수록 1GB당 단가가 비싸고 반대의 경우 더 저렴하다.
데이터 소진 후 속도제어(QoS)나 테더링, 공유 데이터 등 기타 옵션을 제외하고 이용 요금과 제공 데이터량만 비교하면 1GB당 단가는 LG유플러스가 출시한 '5G 스탠다드 레귤려'가 가장 낮다. 약 560원 수준이다. 5G 스탠다드 레귤러 요금제는 월 7만원에 5G 데이터 125GB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베이직플러스 13GB Up 요금제는 1GB당 약 1천675원으로 가장 비싸다. 이 요금제는 월 6만2천원에 37GB 5G 데이터를 제공한다. 월 6만3천원에 50GB를 제공하는 KT 심플 50GB 요금제와 LG유플러스 5G 데이터 에센셜 요금제가 약 1천260원으로 뒤를 잇는다.
◆속도제어로 HD급 동영상 시청…'1Mbps 공식'서 벗어난 LGU+
중간요금제에 가입 후 데이터를 모두 소진할 경우 이용자는 QoS 형태로 추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37GB 요금제 가입자가 데이터를 소진할 경우 1Mbps 속도로 추가 이용하는 식이다. 속도제어 이용에 따른 추가 요금은 없다. 다만 1Mbps는 영화나 유튜브 등 고화질 영상물을 시청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통 3사 신규 중간요금제의 대표적인 차이점이 QoS다. SK텔레콤과 KT의 QoS는 요금제 상관 없이 모두 1Mbps로 제공 속도가 동일하다. LG유플러스는 6만원대 5G 중간요금제에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다만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중간요금제 4종 중 저가 모델에 속하는 5G 데이터 에센셜(6만3천원)이나 5G 데이터 플러스(6만6천원)는 QoS가 최대 1Mbps로 타사와 동일하다. 6만8천원 요금제인 5G 데이터 슈퍼에 3Mbps가 제공된다. 7만원 요금제인 5G 스탠다드 레귤러는 5Mbps로 데이터를 추가 이용할 수 있다.
◆청년요금제 신설 나선 SKT·LGU+…KT는 별도 신청없이 '데이터 2배'
청년 가입자는 타 연령대 대비 데이터 이용패턴이 다양하다. 데이터 소진량이 높다는 의미다. 이통 3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이용약관 신고에서 이 점을 착안했다. 5G 청년 요금제를 신설하거나 5G 중간요금제에 별도 신청 없이 데이터를 2배 제공하는 식이다.
청년층에 가장 공을 들인 곳은 SK텔레콤이다. 만 19~34세 청년 데이터 이용패턴을 고려해 일반요금제 대비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 5G 청년 요금제 11종과 5G 청년 온라인 요금제 7종을 신설했다. 5G 청년 요금제 중 36GB(5만9천원) 구간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부족한 월에 추가금액을 지불하고 데이터를 충전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도 청년 요금제를 신설하고 부가 혜택을 강화했다. 5G 일반 요금제와 온라인 요금제의 월정액 수준은 동일하고 데이터 제공량은 25~66% 확대된 5G 청년 요금제 8종과 5G 청년 온라인 요금제 6종을 신설한 것이다.
반면 KT는 5G 일반 요금제를 사용하는 만 29세 이하 모든 가입자에 대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확대한다. 5G 온라인 요금제도 만 29세 이하 가입자 모두에게 데이터를 2배로 확대해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별도 신청 없이 데이터를 두 배 제공한다는 것이 경쟁사와 차별되는 전략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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