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4분기 연속 적자에도 '흑자전환' 자신감(종합)

오진영 기자 2023. 4. 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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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지만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흑자 전환에 나서겠다고 26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업황 개선이 시작되는 만큼 흑자 전환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하반기에는 패널 구매 수요 및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로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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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지혜 디자인기자


LG디스플레이가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지만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흑자 전환에 나서겠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부터 정보통신(IT) 제품의 수요가 반등하고, 화이트·게이밍 OLED(올레드) 등 주력 제품의 양산에 발맞춰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것이다. 중국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생산시설도 감축 운영하는 등 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낸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2023년 1분기 매출이 4조 4111억원, 영업손실 1조 98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매출 6조 4715억원, 영업이익 383억원) 매출은 31.84%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매출 7조 3016억원, 영업손실 8757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4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객과의 협업을 통해 '수주형 사업'으로 구조 개편을 도모한다. 시장의 수요 감소 영향을 적게 받는 수주형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희연 LG디스플레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11%, 태블릿·모바일 등을 30%로 해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을 연내 40%까지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올해 1분기 3조원을 상회하는 수주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 대비 20%, 2021년 말 대비 70% 성장한 수치다. 손기환 LG디스플레이 오토 마케팅 상무는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은 2조원을 상회할 것이며, 3년 이내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사업 구조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내 LCD TV 팹(생산 시설)은 지난해 연말 생산을 종료했으며, 중국에 있는 LCD 팹도 현재 가동률이 50% 수준으로 하락했다. 보유하고 있는 설비는 매각·용도전환·전략적 파트너십 등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LCD 패널보다 2배 수준으로 가격이 비싼 올레드 패널 위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업황 개선이 시작되는 만큼 흑자 전환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으며, 일부 부문에서는 재고를 다시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는 패널 동량이 세트(완성품) 물동량을 따라가면서 (실적이) 정상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개선을 위한 무기로 15K 모바일 팹과 내년 초 가동되는 태블릿 패널, 차량용 디스플레이 3가지를 꼽았다. 특히 태블릿 패널은 연간 2조원대, 차량용 패널은 연간 3조원대의 매출 기여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하반기에는 패널 구매 수요 및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로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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