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연의 KBS전주 ‘우리 집 금송아지’ 큰 인기

KBS전주방송총국 제공

‘국민안내양’ 김정연의 ‘우리 집 금송아지’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BS 전주방송총국 제작, 유한주 프로듀서 기획의 ‘우리 집 금송아지(이하 ‘금송아지’)’가 지난 3월 첫 방영을 시작한 뒤 한 달 만인 4월 21일 시청률 10.1%, 점유율 28.0%(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금송아지’는 가수 김정연과 개그맨 정범균이 전라북도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의 집에 숨겨진 금송아지(옛 물건들)을 찾아내 사연을 듣고 가치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회차 ‘최고의 금송아지’로 선정된 어르신에게 순금 1돈의 금송아지 모형을 선물한다.

두 MC의 따뜻한 진행과 이에 자연스럽게 마음을 터놓은 어르신들의 진솔한 대화는 어느 방송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남다른 케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어르신들이 예뻐하는 MC는 바로 김정연이다.

요즘 유행에는 눈이 어두운 어르신들도 가수 김정연이라는 한 마디에는 척하면 척이다. KBS ‘6시 내　고향’에서 10년 이상 국민 안내양으로 활동해온 김정연은 어르신들 사이 국민 캐릭터 뽀로로 급의 인기와 인지도를 지닌 스타인 덕분이다.

어르신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김정연의 활약 덕분에 ‘금송아지’는 지역 방송은 재미없다는 편견을 완벽하게 깨뜨리고 호평 속에 자체 제작 방송의 좋은 예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중앙 방송국에서 재방송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매주 발품을 팔며 여러 차례 답사 진행하며 옛 물건을 찾아 나서는 제작진과 진정성 넘치는 MC들, 그리고 어르신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추억까지 만나볼 수 있는 ‘우리 집 금송아지’는 KBS 전주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