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20.4점 → 파이널 4점’ SK 킬러 아반도, 2차전에서는 터져줄까?

조영두 2023. 4. 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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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킬러 아반도가 사라졌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안양 KGC에 합류한 렌즈 아반도는 정규리그 39경기에서 평균 18분 38초를 뛰며 9.0점 2.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아반도는 SK와의 정규리그에서 5경기 평균 31분 40초를 뛰며 20.4점 4.0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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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SK 킬러 아반도가 사라졌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안양 KGC에 합류한 렌즈 아반도는 정규리그 39경기에서 평균 18분 38초를 뛰며 9.0점 2.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긴 했지만 프로 첫 시즌인 걸 감안한다면 준수한 활약이었다.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앞세운 덩크슛을 수차례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아반도의 위력은 서울 SK만 만나면 더욱 강해졌다. 아반도는 SK와의 정규리그에서 5경기 평균 31분 40초를 뛰며 20.4점 4.0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3점슛 평균 2.2개를 터뜨렸고, 성공률이 무려 64.7%였다. SK만 만나면 터지는 그의 활약에 SK 킬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KGC와 SK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아반도는 SK 킬러의 명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20분 32초 동안 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야투를 3개밖에 시도하지 않는 등 공격에서 별다른 존재감이 없었다.

경기 전 KGC 김상식 감독은 “오늘(26일)은 아반도가 선발로 나간다. SK와 할 때 좋았다.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않았지만 팀 훈련할 때 컨디션이 괜찮았다. 책임감이 강해서 열심히 한다. 이야기를 하면 잘 받아준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어느 정도 출전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아반도는 김상식 감독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쿼터 골밑에서 두 번의 득점에 성공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오히려 수비에서의 문제점이 더욱 두드려졌다. 김선형에게 쉽게 돌파를 허용했고, 스크린 대처 또한 미숙했다. 결국, 3쿼터 중반 이후 더 이상 코트를 밟지 못했다.

KGC는 정규리그 SK전 6경기에서 평균 9.7개의 3점슛을 꽂았고, 성공률은 무려 38.4%였다. 하지만 이날은 총 31개를 던졌지만 단 6개만 림을 갈랐다. 성공률은 19%에 그쳤다. 전적으로 아반도의 탓은 아니지만 SK를 상대로 워낙 슛 감이 좋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아반도의 부진에 대해 “공격도 풀리지 않았지만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다. 아반도와 잘 이야기 해보겠다”고 말했다.

유리한 상황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어렵게 시리즈를 출발하게 된 KGC. 2차전 반등을 위해서는 SK 킬러 아반도의 활약이 절실하다. 과연 아반도는 2차전에서 달라진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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