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농정분야 예산 22% 증액…농가 실질지원에 '올인'

강진=홍기철 기자 2023. 4. 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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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이 쌀값 하락과 농자재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올해 농정분야 예산을 증액하고 실질적인 농가 지원에 나섰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 농업 관련 예산은 농가 여러분이 직접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지원책으로 편성했다. 앞으로도 농업인이 근심 걱정 없이 영농에 전념하고 소득도 보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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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강진군수가 26일 공동육묘장을 찾아 농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뉴스1
전남 강진군이 쌀값 하락과 농자재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올해 농정분야 예산을 증액하고 실질적인 농가 지원에 나섰다.

26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농정분야 예산은 지난해 618억원 대비 22% 증액한 797억원을 편성했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시설투자와 노동력 투입이 요구되는 원예·특작분야에는 지난해 대비 33억원이 증액된 83억원을 반영했다.

예년과 달리 장기성 필름지원 면적제한을 폐지했으며, 일반필름 지원, 시설원예 스마트팜 지원사업 신규사업 도입, 각종 지원단가 상향으로 원예농가의 초기시설 투자비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비'도 1개소당 전년도 294만원에서 320만4000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여성농업인의 가사 부담을 덜고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필수예산으로 강진군 전체 80개소에 지원한다.

20~75세의 여성 농어업인들에게 20만원씩 지원하는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은 군비를 더해 76~85세 여성 농어업인들에게 10만원씩 확대 지원한다. 사실상 전 연령대에 걸쳐 지원하는 셈이다.

특히 벼농사의 영농비용 부담을 줄이고 소득보전을 위한 식량작물 예산 544억원을 편성해 전년도 대비 84억9000만원을 증액했다.

벼 경영안정자금 81억원과 벼 육묘비용 지원 쿠폰 14억1000만원을 6400여 농가에, 공익수당 51억4000만원을 8578농가에 지원했다.

영농에 필수인 농기계 관련 지원도 늘렸다. 부족한 노동력 해소를 위한 중·소·대형 농기계 지원 상향 조정과 함께 드론 26대, 농업용 굴삭기 11대 등 농기계 지원사업 예산에 19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5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벼 대체 소득작목 육성을 위한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비로 1억2500만원을 지원해 식량 자급율 향상과 쌀수급 안정을 기할 계획이다.

친환경농업을 위해 ㏊당 30만원 지원하던 유기농 벼는 40만원으로 늘리고, 친환경 농자재를 지원하며 유기농업 육성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 농업 관련 예산은 농가 여러분이 직접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지원책으로 편성했다. 앞으로도 농업인이 근심 걱정 없이 영농에 전념하고 소득도 보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진=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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