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지면 치료 불능 ‘이 질환’…별 증상없어도 위험인자 콕 찍어준다
조기발견 중요하지만 검사빈도 낮아
건강검진 저선량 CT로 폐건강 예측
26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세원 호흡기내과 교수, 김남국 융합의학과 교수팀이 저선량 흉부 CT 검사로 폐 기능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COPD는 담배나 가스 등 유해물질에 장기간 노출돼 기관지나 폐포가 망가지는 질환이다. 손상된 폐포는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가 손상 속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처치가 이뤄진다. 이 때문에 COPD는 초기 발견이 중요하지만 폐 기능이 상당량 떨어지기 직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COPD를 발견할 수 있는 폐 기능 검사가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자주 이뤄지지는 않는다. 환자가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므로 검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저선량 흉부 CT는 폐암 조기진단 등을 목적으로 보다 흔히 진행된다. 만 54세 이상 74세 폐암 발생 고위험군의 경우 2년에 한 번 건강검진 지원을 받기도 한다.
이세원·김남국 교수팀은 1만6148명의 저선량 흉부 CT 검사와 폐 기능 검사의 상관관계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켰다. 그 결과 대상자의 흉부 CT 검사 결과로 폐활량을 90% 이상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얻어낸 폐활량 수치를 바탕으로 COPD 고위험군 판단 지표를 85% 정확도로 예측하기도 했다.
위 연구는 영향력지수 29.146의 학술지 Radiology에 실렸다. 공동 연구자 김남국 교수는 “CT 영상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폐 기능을 예측하는 시도는 드물었다”며 “아직 시작 단계에 가까운 영역에서 성과를 냈기에 의미있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혼 후 편할 때 언제냐” 묻자…돌싱 남녀 대답 갈렸다 - 매일경제
- “차라리 나체로 나오는게 더 좋았을 것”…홍보영상 논란, 이탈리아 ‘발칵’ - 매일경제
- [주식 초고수는 지금] “이 때가 기회?”…떨어지는 포스코그룹주 집중 매수 - 매일경제
- 이러다 쪽박 차겠네...하루새 50% 급락한 은행, 휴지조각 될라 - 매일경제
- ‘먹튀족’ 당황케 한 이 기술···요즘 잘 나가는 식당엔 다 있네 [방영덕의 디테일] - 매일경제
- “김도형 교수 회 뜬다, JMS 신도들 끔찍한 협박…걱정스럽다” - 매일경제
- 감자튀김 무서워서 먹겠나…中연구팀이 발표한 충격적 결과 - 매일경제
- “역시 벤츠 E보다 더 좋을 순 없지”…‘역대급’ 신형, 마침내 나왔다 [카슐랭] - 매일경제
- “일부러 ‘쾅’ 박았어요”…자동차 고의사고 피해자 잇따라, 대처는 - 매일경제
- [오피셜] ‘골든보이’ 이강인, 2주 연속 라리가 베스트 11 선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