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지멘스, 친환경 사업 협력강화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2023. 4. 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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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회장, 서울 포스코사옥 방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왼쪽에서 4번째)이 지난해 포항제철소 수해 당시 지멘스가 복구에 도움을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감사패를 롤랜드 부시 지멘스 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
롤랜드 부시 지멘스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를 찾아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을 면담했다. 독일 대표 기업인 지멘스는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포스코에 구동 모터와 제어설비를 공급하는 동시에 포스코에게서 풍력 타워용 후판 제품을 구매하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다.

26일 포스코는 김 부회장과 부시 회장이 이날 면담에서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부시 회장이 지난 2021년 지멘스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 방한하면서 포스코 측에 요청해 진행됐다.

포스코 측은 지난 2021년 출시한 친환경 철강제품 브랜드 그린어블 제품들을 소개하며 지멘스의 친환경 프로젝트에서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멘스는 포스코에 고성능·고효율 제어시스템 공급을 제안했다.

또 양사는 공동 관심 분야인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지멘스는 전세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공정 제어·통제·관리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선두 기업으로 꼽히며, 포스코는 포항제철소를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해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또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부시 회장에게 지난해 9월 태풍으로 포항제철소가 수해를 입었을 당시 지멘스가 도움을 준데 대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당시 지멘스는 통상 조달하는데 1년 넘게 걸리는 여러 제어설비들을 3개월 내 공급하며 포항제철소가 빠른 시일 내 정상 가동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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