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화성 탐사차량, 태양광 패널 먼지로 11개월째 '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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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탐사 임무를 수행 중인 중국 첫 화성 탐사차량(로버) 주룽호가 에너지원인 태양광 패널에 먼지가 쌓여 11개월째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행성탐사 프로젝트 총책임자인 장룽차오 설계사는 이날 "주룽호가 지난해 5월18일 동면에 들어간 이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주룽호 패널에 화성 먼지가 예측할 수 없게 많이 쌓여 발전량이 깰 수 없을 만큼 낮아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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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 화성탐사 총책임자 "영면 가능성도 있어"
과거 美 '오퍼튜니티' 등도 패널 먼지로 영면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화성에서 탐사 임무를 수행 중인 중국 첫 화성 탐사차량(로버) 주룽호가 에너지원인 태양광 패널에 먼지가 쌓여 11개월째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행성탐사 프로젝트 총책임자인 장룽차오 설계사는 이날 “주룽호가 지난해 5월18일 동면에 들어간 이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주룽호 패널에 화성 먼지가 예측할 수 없게 많이 쌓여 발전량이 깰 수 없을 만큼 낮아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주룽호는 내부 온도가 마이너스 15도 이상으로 오르고, 태양 패널로 발전한 전기량이 140W 이상이면 자동으로 깨어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먼지가 패널에 쌓여 발전량이 최저치에 도달하지 못해 주룽호가 깨어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 설계사는 ”먼지가 쌓인 면적이 감당 가능한 수준의 40%를 초과하면 주룽호는 영원히 잠들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 무인탐사선 톈원(天問) 1호는 2021년 5월 15일 화성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착륙했고, 주룽호는 착륙선에서 내려와 탐사 작업을 진행했다.
주룽호의 수명은 90개 화성일(지구 날짜 기준 약 92일)로 예정된 탐사 임무를 마무리했다. 다만 동면에 들어가기전 까지 358일 동안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룽호가 화성 표면에서 이동한 거리는 1912m에 달한다.
아울러 톈원 1호는 채취한 화성 토양을 가지고 2030년께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중국은 후속 계획으로 톈원 2호를 2025년 5월께 발사할 계획이다.
화성의 먼지 때문에 깨어나지 못한 화성 로버는 주룽호가 처음이 아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버 '오퍼튜니티‘는 8개월여의 동면에서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2019년 영면에 들었고, 화성 지질탐사선 '인사이트' 역시 태양광 패널에 쌓인 먼지로 동력을 충전하지 못해 지난해 임무 종료가 선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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