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대 이상희 총장 사임…이사장으로 물러나

김상우 기자 2023. 4. 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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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대학교 이상희 총장이 이달말 총장직을 사임하고 이사장을 맡는다.

후임 총장은 안상근 부총장으로 결정됐다.

이상희 총장은 26일 물러나는 배경에 대해 지방대학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혁신적 리셋(reset)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희 총장은 "정부는 고등교육 관련 여러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전 정부와 현 정부의 정책차이에 대해 아직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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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후임 총장은 안상근 부총장

이상희 가야대 총장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가야대학교 이상희 총장이 이달말 총장직을 사임하고 이사장을 맡는다. 후임 총장은 안상근 부총장으로 결정됐다.

이상희 총장은 26일 물러나는 배경에 대해 지방대학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혁신적 리셋(reset)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대학을 둘러싼 환경과 고등교육정책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이 새로운 30년, 나아가 100년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리셋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혁신의 첫출발이 되도록, 저를 던져서 혁신의 씨앗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새로운 전문경영인이 중심이 되어 대학을 잘 이끌 수 있도록 혁신의 과정을 충실히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상희 총장은 "정부는 고등교육 관련 여러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전 정부와 현 정부의 정책차이에 대해 아직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교육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 선정에 대해서도 많은 지방대학들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선정과정의 투명성, 체계적 사업관리, 성과분석 등을 철저히 하여 정책의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현 정부 대학정책의 핵심은 "지역중심 대학지원체계(일명 RISE사업)로 이는 기존의 지방대학 지원사업을 하나로 묶어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역소멸과 지역인재 유출은 "특정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한다고 해결되지 않고, 지자체와 대학, 각계각층의 대표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해서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가야대는 설립자 고 이경희 박사의 ‘가야대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한명이라도 노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유지에 따라 ‘완전 취업과 좋은 취업’을 우선시하고 있다.

이에 현장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특성화하고, 맞춤형 경력개발프로그램인 'KAYA Job-Go'를 구축해 비교과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노력의 결과로 부·울·경 지역 4년제 일반대학 중에서 취업률 3년 평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방대학 위기를 맞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원이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특성화 추진에 매진했다. 중소규모 대학의 경쟁력은 지역산업의 경쟁력과 정주인력 증대와 직결되는 문제로 보고 이에 집중했다.

경남 김해시에 있는 가야대는 1993년 가야요업대학으로 개교해 1995년 현 교명인 가야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2003년도에 김해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현재까지 학부, 석·박사를 포함하여 1만3000명이 넘는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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