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요양병원서 C형 간염 집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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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최근 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한 병동 내 입원환자 4명이 C형 간염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신고돼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 서구보건소가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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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최근 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한 병동 내 입원환자 4명이 C형 간염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신고돼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 서구보건소가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집단 감염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6일이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종사자 127명과 재원환자 261명, 지난해 6월 이후 퇴원 환자 9명에 대해 역학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의료 종사자는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입원환자 14명과 퇴원 환자 1명은 추가 감염이 확인돼 전체 감염환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현재까지 중증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가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 자료를 기반으로 2022년 6월 이후 퇴원 환자 324명과 외래환자 82명의 C형 간염 이력을 확인하고 있다.
대구시는 의료기관에서 C형 간염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대구시 의사회, 경북권질병대응센터, 감염병관리지원단, 감염내과 교수 등과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이번 집단발생 상황에 대한 추가 조치와 대책을 논의하고, 감염 위험요인 관리를 위한 의료인 대상 교육, 예방수칙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원칙 수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하고 앞으로 잠복기를 고려해 6개월 동안 추가 환자 발생 모니터링을 위해 C형 간염 정기검사를 2개월 주기로 실시할 계획이다.
홍윤미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은 "현재 정확한 감염 경로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이다"라며 "의료계의 감염 관리 준수 당부와 더불어 의료기관 감염 관리 교육 및 지도·점검 등을 통해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C형 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일상생활에서 전파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치료가 어렵고 만성간경변, 간암 등을 유발하는 감염병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효과가 좋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짧은 기간 내에 98%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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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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