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력산업 '車·석유화학' 미래 경쟁력은?…지역경제 포럼

광주=이재호 기자 2023. 4. 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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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석유화학'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1세션에서는 이용구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기계공학부)가 '미래차 발전 방향 및 지역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제안'을 주제로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정책추진 컨트롤타워 마련, 관련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 연구인력 확보 등 광주지역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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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25일 '광주전남 주력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주제로 2023년 제1회 광주전남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사진=한은 광주전남본부 제공.
광주·전남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석유화학'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25일 지자체, 대학, 연구기관 산업정책 관련 전문가 등을 초해 '광주전남 주력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주제로 2023년 제1회 광주전남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제1세션에서는 이용구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기계공학부)가 '미래차 발전 방향 및 지역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제안'을 주제로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정책추진 컨트롤타워 마련, 관련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 연구인력 확보 등 광주지역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광주지역은 연간 자동차 62만대의 완성차 생산능력(국내 2위)을 보유하고 있으나 여타 경쟁 시·도에 비해 부품산업 규모가 작고 자율주행 시험장,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기초적 인프라가 부족하다"면서 "이러한 여건 하에서 광주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융합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레벨3 수준) 관련 제도적 뒷받침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3월 15일 미래자동차 국가산업단지 선정 기회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관련 정책추진 콘트롤타워 마련, 주행 테스트 트랙, 자율주행차 면허 시험장 등의 국가시설 유치 등의 정책적 노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제2세션에서는 조용원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탄소중립 전략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국내 및 전남지역 석유화학산업의 탄소배출 수준과 탄소배출 감축 전략을 평가하고 대체원료 공급망 확보, 연구개발 투자 확대, 중소기업 정책지원 강화 등을 정책대안으로 제시했다.

조 연구위원은 "전라남도의 경우 석유화학산업의 비중이 높아 탄소중립 대응 부담이 크지만, 친환경 에너지의 유통 허브로서 광양만이 발전할 가능성도 잠재되어 있으므로 이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탄소중립 생산기술 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하여 효율적 원료 전환을 위한 바이오 연료의 공급망 확보, 탄소중립 핵심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공공부문 중심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 석유화학 생태계 내의 공정 전환을 위한 정책지원(중소기업 전환 비용 지원 등)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윤창모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 과장, 양해완 전라남도 전략산업국 팀장, 김운섭 광주테크노파크 단장, 이수열 전남대학교 등이 토론자로 나서 급변하는 대내외여건 하에서 광주의 자동차산업과 전남의 석유화학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다양한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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