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금융포럼] 허세영 “금융과 기술, 경험의 결합으로 상생 경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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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단순히 수익률만 추구하지 않았다. 온라인 투자는 오프라인 참여(경험)로 확장된다. 투자자는 부동산을 향유(소유)하고, 다시 상권 활성화에 일조하며 함께 성장한다."
허 대표는 "투자자가 직접 매장 운영에 참여해 매출을 상승시키고 수익률도 올릴 수 있는 구조로, 투자 금액에 따라 할인 혜택·매출 확인, 매장 운영 방식을 투표로 결정할 수 있는 점주 패키지 혜택도 받을 수 있다"면서 "매장 이익이 높을수록 소유주의 건물 가치나 임대 수익도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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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단순히 수익률만 추구하지 않았다. 온라인 투자는 오프라인 참여(경험)로 확장된다. 투자자는 부동산을 향유(소유)하고, 다시 상권 활성화에 일조하며 함께 성장한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이사는 26일 조선비즈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최한 ‘2023 미래금융포럼’에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8년 11월 창업한 루센트블록은 주식처럼 부동산을 소액 투자하는 플랫폼 ‘소유’를 개발·운영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소유’는 부동산 조각투자상품(수익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거래소로, 국내 최초 STO 구조화 사례로 안정성을 인정받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이 회사는 수익증권을 예탁결제원에 전자 등록하고 증권사(하나증권)가 고객계좌를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허 대표는 첫 STO 사례를 통한 경험과 의미,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는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허 대표는 “루센트블록은 인기 상권이 결국 임대료 급등 문제로 인해 기존 상인이 상권을 떠나게 되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사업을 해보면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참여자들이 모두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유 서비스의 핵심은 고가 상업용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해 주식처럼 소액으로 사고 팔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서울의 ‘안국 다운타우너’, ‘이태원 새비지가든’과 대전의 ‘대전 창업스페이스’를 상장해 모두 완판시켰다. 투자자는 소유에 상장된 부동산에 투자해 배당금을 비롯한 다양한 소득을 얻을 수 있다.
루센트블록은 여기에 ‘상생 경제’를 실현시킬 수 있는 요소를 부여했다는 게 허 대표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개인 투자자가 자신이 투자한 상가에 입점돼 있는 햄버거 가게에 방문하면, 주주로서 할인된 가격으로 햄버거를 사 먹을 수 있고, 이로 인해 가게 매출이 오르고, 다시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배당수익이 커지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허 대표는 “미국 노스이스트 투자협동조합의 경우, 상권 활성화를 위해 빈 상가를 매입하고 제빵, 양조 등 지역 주민이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해 5%에 근접한 수익률과 상권 활성화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그는 “마치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투자자 100명, 1000명이 점주가 되는 격인데, 건물주와 임차인, 소비자가 작게나마 상생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 구조상 다방면의 업무 협력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행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최근 프랜차이즈 공차와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허 대표는 “투자자가 직접 매장 운영에 참여해 매출을 상승시키고 수익률도 올릴 수 있는 구조로, 투자 금액에 따라 할인 혜택·매출 확인, 매장 운영 방식을 투표로 결정할 수 있는 점주 패키지 혜택도 받을 수 있다”면서 “매장 이익이 높을수록 소유주의 건물 가치나 임대 수익도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앞으로는 이러한 소유와 경험, 그리고 상생을 해외 시장과 다양한 자산에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루센트블록의 해외시장 진출도 이런 시스템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1~3호 상장 부동산에 대한 조각 투자 사업을 추진하면서 투자자의 교감과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소유를 통한 투자가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상생 경제를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사활을 걸고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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