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 전술핵 실험 중점...고위력 핵실험 가능"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해 전술핵 개발을 위한 실험에 중점을 둘 것으로 판단한다며 고위력 핵실험도 가능하다고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26일) 국민의힘 친윤계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 초청으로 국회에서 진행된 북핵 위협 대응방안 강연에서 북한은 풍계리에서의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고, 김정은 결심에 따라 언제든 감행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인사말에서 북핵과 미사일은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모두 동의할 것이지만, 너무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며, 한미가 함께 북한 핵 사용을 억제할 수 있고, 만약에 실패하더라도 한미가 함께 대응해나갈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강연에서는 북한은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상당량의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핵물질 생산을 지속하고 있으며,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 확장억제 별도 공동성명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은 한국 시각으로 야간에 워싱턴에서 공개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모임에는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과 태영호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만희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 33명과 원외 인사 1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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