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부터 감산 효과 나올 것" 사상 최악 성적표에도 희망 던진 SK하이닉스

김동호 2023. 4. 26. 15: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SK하이닉스가 1·4분기 3조40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881억,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4분기 1조8984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SK하이닉스는 1·4분기 영업손실 3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누적 적자만 5조3000억원에 달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천=뉴스1) 김영운 기자 =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손실이 3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26일 오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앞에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영업손실이 3조4023억원, 매출 5조8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사상 최대 적자이다. 2023.4.2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SK하이닉스가 1·4분기 3조40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1·4분기 판매량이 저점을 찍고 2·4분기부터 각사의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부터는 시장 환경이 개선될 거란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핵심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881억,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매출(12조1557억원)은 58.1% 줄어들었고, 2조8639억원이었던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4분기 1조8984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SK하이닉스는 1·4분기 영업손실 3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누적 적자만 5조3000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가 각각 1조700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4·4분기에는 낸드플래시의 적자로 전체 적자전환을 했지만, 올해는 D램까지 모두 손실을 본 것으로 관측된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콘퍼런스콜에서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이어지며 D램의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0% 가량, 낸드플래시는 10% 중반 가량 감소했다"며 "현재 수요 상황을 고려했을 때 2·4분기에도 급격한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는 반등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각 사의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4분기부터는 본격으로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김 부사장은 "올해 2·4분기는 전 분기의 기저효과로 D램과 낸드 모두 1·4분기 감소분을 초과하는 두자릿 수의 출하랑 증가가 예상되고, 서버향 DDR5 판매 확대로 의미 있는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며 "하반기 수요 회복 강도에 따라 업사이드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DDR4 제품 등에 대한 투자는 줄이고 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투자를 확대해 미래 수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DDR5·LPDDR5, HBM3 등 올해부터 수요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제품 라인업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재고 정상화를 위한 감산은 당분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연초 대비 수요 전망이 낮아진 점에 대응해 재고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웨이퍼 투입량을 조절해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AI #SK하이닉스 #실적 #영업손실 #적자 #메모리 #챗GPT #HBM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