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만든 中 게임사 '붕괴: 스타레일‘ 출시…韓 게임사 긴장

기사내용 요약
글로벌 사전등록자만 1000만명…구글·애플 인기 1위
원신 흥행 이을까… 서브컬처 게임 흥행 기대감 커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는 신작 은하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붕괴: 스타레일’을 모바일과 PC 버전으로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공식 홈페이지,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에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호요버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글로벌 흥행작 ’원신‘을 개발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가 서브컬처 게임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올해에도 서브컬처 게임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신의 뒤를 이을 수 있는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는 신작 은하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붕괴: 스타레일’을 모바일과 PC 버전으로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공식 홈페이지,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에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흥행 기대감이 컸다. 지난 23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결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유지 중이다. 글로벌 사전등록자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붕괴: 스타레일은 호요버스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붕괴’를 기반으로 제작된 수집형 RPG다. 은하 열차를 타고 우주를 누비는 개척자가 돼 다양한 탐사와 전투를 펼치며 긴 여정을 떠나게 된다. 우주를 배경으로 마치 SF를 보는 듯한 서사를 제공하며 광활한 우주 경관과 독특한 문화, 그리고 주변 풍경을 즐기는 재미가 담겼다.

호요버스는 글로벌 인기 서브컬처 '원신'을 개발한 중국 게임사다. . 전작 ‘붕괴3rd’도 지난 2017년 국내 시장에 출시돼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붕괴 시리즈 차기작인 붕괴: 스타레일은 500명 규모의 개발 인력이 투입됐다. 높은 수준의 이펙트를 구현했으며 섬세한 컷신의 애니메이션, 은하열차를 따라 SF 영화처럼 우주를 넘나들 수 있는 워프 이동 방식이 특징이다. 환경과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빛의 효과, 그림자 효과 등 게임화면과 캐릭터 구현의 디테일을 살렸다.

붕괴:스타레일 출시에 국내 게임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중국산 서브컬처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가 전작인 ‘원신’이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며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한 바 있어서다. 지난 2020년 출시된 원신은 현재도 구글플레이 매출 9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특히 내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를 국내에 출시하는 위메이드와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나이트크로우는 매드엔진이 개발했으며 국내 MMORPG 최초로 언리얼엔진5를 적용해 극사실적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 시장 진출 준비에 한창인 국내 게임들과 경쟁도 불가피하다. 붕괴: 스타레일은 현재 중국 앱마켓 ‘탭탭’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흥행이 예상된다.

현재 중국에서 외자판호를 발급 받고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국내 게임은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넷마블 ‘A3:스틸얼라이브’ 등이 꼽힌다. 이밖에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데브시스터즈 ‘쿠키런:킹덤’ 등도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편 호요버스는 정식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7미터 길이의 은하 열차가 정차하는 깜짝 이벤트를 실시한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 일본 도쿄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도 실물 은하 열차를 접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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