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휴업→좌승현 주춤→다음은?...삼성의 고심, ‘플랜 C’ 준비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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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마무리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오승환(41)이 흔들리면서 좌완 이승현(21)을 내세웠다.
박진만 감독은 25일 "오승환은 자기 페이스를 조금 더 찾아야 한다. 좌완 이승현이 마무리로 나가지만, 아직 경험이 많지 않다.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당연히 올해도 마무리는 오승환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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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의 마무리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오승환(41)이 흔들리면서 좌완 이승현(21)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승현도 썩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다시 바꾸는 것은 아니다. 대신 ‘플랜 C’도 준비한다.
박진만 감독은 25일 “오승환은 자기 페이스를 조금 더 찾아야 한다. 좌완 이승현이 마무리로 나가지만, 아직 경험이 많지 않다.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상황, 상대 타선, 타자와 전적 등에 따라 그에 맞춰서 투수 운영을 해야할 것 같다. 70~80%는 이승현이 나가겠지만, 필요하다면 변칙 운영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오승환이 삼성의 뒷문을 지켰다. 통산 374세이브가 말해준다. 단연 KBO리그 역대 세이브 1위다. 오승환을 제외하면 300세이브조차 없다. 독보적이다. 2014~2019년 해외에 나가 있었음에도 이 정도다.
그러나 작년부터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시즌 중반 크게 흔들렸다. 특히 7월 7경기에서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79로 부진했다. 마무리 자리에서 잠시 내려오기도 했다.
8월 들어 10경기, 3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0.90으로 부활에 성공했고, 9월 이후 기록도 11경기, 1승 8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으로 강력했다.
당연히 올해도 마무리는 오승환으로 시작했다. 문제는 초반 계속 좋지 않다는 점이다. 첫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91로 좋지 못했다. 데뷔 후 가장 나쁜 수치다. 4세이브를 올리기는 했으나, 블론세이브도 2개다. 1승과 1패도 있었다.
결국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왔다. 임시 조치로 볼 수 있지만, 어쨌든 오승환이 부진하다는 점을 삼성이 인정한 셈이다. 오승환도 받아들였다. 21일과 23일 KIA전에서는 각각 7회와 6회 등판했다.
클로저 역할은 이승현이 이어받았다. 출발이 좋지 못하다. 21일 KIA전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 등판했다. 처음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올라왔다.
그러나 이창진에게 좌전 안타,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볼넷을 줬고, 최형우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0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 마무리로 처음 나선 경기에서 블론을 범하면서 동시에 패전투수가 됐다.
충격적인 결과다.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그것도 마무리가 날리고 말았다. 뒷문 고민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일단 사령탑이 이승현에 대한 믿음을 거둔 것은 아니다. 대신 대안도 동시에 생각하고 있다. 이승현이 계속 좋지 못하다면, 교체는 불가피하다. 오승환이 컨디션을 회복하면 가장 좋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이 자기 페이스를 아직 못 찾고 있는 상황이기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우규민이 나갈 수도 있다”고 짚었다.
우규민은 오승환이 복귀하지 전 마무리를 맡은 바 있다. 2019년 15세이브를 올렸고, 2020년 7세이브를 기록했다. 예전이기는 하지만, 2007년에는 30세이브를 만들기도 했다. 통산 90세이브 투수다.
누가 됐든 든든하게 9회를 책임지는 것이 베스트다. 현 시점에서 마무리는 이승현이다. 잘해주면 가장 좋다. 흔들린다면 삼성의 머리도 아프다. 일단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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