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 미국서 배터리 동맹…2026년부터 혜택

김주영 2023. 4. 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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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와 SK온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배터리, 완성 전기차 모두 자국산 위주로 세제 혜택을 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 IRA 파도를 넘기 위한 전략인데, 현대차는 2026년부터 혜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과 SK온의 합작 계획은 각각 25억 달러를 투자해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이 들어설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짓는다는 겁니다.

연간 전기차 30만대 분량의 배터리셀을 생산하는 규모로, 2025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입니다.

현대차는 지금도 미국 내에서 제네시스 GV70 전기차를 만들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배터리셀이 중국산이란 이유로 이른바 인플레이션 방지법 IRA에 따른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생산과 인증 절차를 거치면 2026년부터는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습니다.

SK온 역시 생산 배터리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에 전량 공급해 안정적 수요를 확보하게 됩니다.

SK온 외에 다른 업체들도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 손잡고 속속 미국 내 생산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미국 GM과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에 합의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제휴한 GM, 혼다, 스텔란티스 외에 현대차와도 미국 합작공장 건설을 논의 중입니다.

<김필수 / 한국전기자동차협회장> "서로가 윈윈 개념이라고 보시면 돼요. 배터리 업체 입장에서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공급량을 안정적으로 확보를 해야지만 지을 수가 있고 또 제작사 입장에서는 전기차를 만들 때 배터리가 없으면 전기차가 빈껍데기기 때문에…"

배터리 업계의 경우 아직은 수익보다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은 한동안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현대차 #SK온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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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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