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LG엔솔에 7년간 30조원대 양극재 공급키로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배터리 1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3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 약 30조2595억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평균으로는 약 4조3000억원 규모로, 지난 1월 삼성SDI와 체결한 10년간 40조원의 규모를 연간 기준으로는 넘어서는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이 공급하는 제품은 전기차 고성능화에 필요한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NCM·NCMA 양극재로,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외 배터리 공장에 공급한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활용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N) 비중을 극대화해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용량을 높이고, 코발트(C)·망간(M)·알루미늄(A) 등을 함께 사용해 안정성과 출력을 보완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공급 계약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장기간 이어온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과 2020년 1조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로부터도 약 22조원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의 LG에너지솔루션 양극재 공급 규모는 총 52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지난 1월 맺은 삼성SDI와의 공급계약까지 포함하면 현재 양극재 수주금액은 92조원에 달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생산 능력을 현재 10만5000t에서 2030년 61만t으로, 배터리 충전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는 음극재는 현행 8만2000t에서 2030년 32만t으로 각각 확대할 방침이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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