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혼란에 혼쭐난 日 혼다, 대만 TSMC와 車반도체 조달 협력

이용성 기자 2023. 4. 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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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와 차량용 반도체 조달 협력을 체결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와 관련해 혼다가 그동안 부품업체 등 거래처를 통해 대부분의 차량용 반도체를 조달해 왔으나, 앞으로는 TSMC와의 직접 거래를 통해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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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와 차량용 반도체 조달 협력을 체결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차량 그릴에 부착된 일본 혼다의 로고.

닛케이는 이와 관련해 혼다가 그동안 부품업체 등 거래처를 통해 대부분의 차량용 반도체를 조달해 왔으나, 앞으로는 TSMC와의 직접 거래를 통해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다는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이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당초 계획보다 생산량을 40%나 줄여야 했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을 위해 반도체 생산자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티어 1(Tier 1) 공급업체 및 반도체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 측은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아오야마 신지 혼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TSMC와의 협력 효과가 2025년 회계연도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기차 보급과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향후 차량용 반도체 조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는 2030년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19년 대비 두 배인 8조엔(약 80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한편 TSMC는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일본 구마모토현에 첨단 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총 투자액은 86억달러로 일본 정부가 4760억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TSMC는 또 일본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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